변호사 윤경/수필

【나이를 먹는 즐거움】《정신없이 바쁜 젊은 시절에는 당연히 여기며 놓쳐버린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만끽하게 된다. 너무 바빠서 장미 향기를 맡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향긋한 커피 ..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3.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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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즐거움】《정신없이 바쁜 젊은 시절에는 당연히 여기며 놓쳐버린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만끽하게 된다. 너무 바빠서 장미 향기를 맡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향긋한 커피 한 잔 마실 여유가 없고, 한가로이 풀밭을 거닐 수 없었던 시절은 이미 지나 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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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즐거움>

 

진심으로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비록 나이 때문에 죽을 지는 모르나, 그들은 젊어서 죽는 것이다.

활동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면, 실제보다 더 젊어 보인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근사한 일이다.

납치된 비행기에 인질로 잡혀 있을 경우 맨 먼저 풀려나게 된다.

게다가 더 많은 지혜, 추억과 경험, 그리고 여유로운 삶을 갖게 된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벌고 노동을 해야 하는 청춘의 무게를 던지고, 젊어서는 깨닫지 못한 인생의 기쁨들을 반추하고 음미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바쁜 젊은 시절에는 당연히 여기며 놓쳐버린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만끽하게 된다.

너무 바빠서 장미 향기를 맡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향긋한 커피 한 잔 마실 여유가 없고, 한가로이 풀밭을 거닐 수 없었던 시절은 이미 지나 갔다.

 

지나간 시간은 사고를 우아하게 키워 준다.

나이가 들면 사소한 걱정거리들을 웬만하면 무시하고 지나치게 된다.

그런 걱정이 불필요한 감정 낭비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마에 생긴 주름살이 가슴에까지 새겨지도록 하지는 말자.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인생의 일몰은 일출만큼이나 영광스럽다.

오래된 바이올린일수록 소리가 더 아름답다.

인생을 만끽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오래 살았다고 나이가 드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꿈을 저버릴 때 나이가 드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만들지만,

열정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만든다.

열정을 잃고 사는 사람이 최고로 늙은 사람이다.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이보게들, 우리가 나이를 좀 먹긴 했네.

시간이 그러하길 허락했으니까.

모두가 그렇듯이 재미로 말하진 말게.

우리가 언덕 너머에 가 있다고.

 

인생이란 충만하고 삶의 축복은 위대하지.

우리에게 여전히 시간과 열정은 남아있다네.

옛날처럼 빨리 걷지는 못하겠지.

하지만 아직 언덕 너머에 있진 않다네.

 

머리는 잿빛이 되고 걸음걸이는 비틀거리겠지.

하지만 절대 허송세월하진 않겠네.

행복한 삶의 기억들은 시간과 함께 채워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