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고난을 이겨낸 파리가 두 번째도 이겨 내라는 보장은 없다.](2)【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6년 전 죽은 아들이 떠오르면 괴로운 우디필드 노인.
일하던 사무실에서 잉크병에 빠진 파리 한 마리를 본다.
펜으로 건져 압지에 올려놨지만 죽을 듯하던 파리가 다리와 날개에서 잉크를 털어내고 일어난다.
"이 파리는 참으로 용기 있는 놈이야.“
감탄한 노인이 장난삼아 다시 잉크 방울을 파리 위에 떨어뜨렸다.
자, 또 털고 일어나봐, 용기를 내!
그는 응원하는 심정으로 파리를 들여다 보았다.
그러나 연이어 떨어진 잉크방울에 지친 파리는 죽어버린다.
의외에 상황에 머쓱해진 노인이 종이를 구겨 휴지통에 버린다.
운명이란 신의 장난인지 모른다.
한 번 고난을 이겨낸 파리가 두 번째도 이겨 내라는 보장은 없다.
고난과 위기가 항상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은 환상이다.
역경과 시련은 극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물론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는 망할 것이고, 그 중 일부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며, 그 전보다 상황이 나아진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극소수’만이 위기 속에서 ‘강해져서’ 빠져 나온 사람들이다.
위기가 항상 사람들을 ‘강하게’ 만든다고 보는 것은 시각적인 착각이다.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은 사람은 운이 좋은 자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위기는 위기일 뿐 강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은 아니다.
사람들은 위기 속에서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
삶은 고생한다고 해서 대가를 지불해 주지 않는다.
고통은 사람을 단련시키지만, 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몸은 질병에 걸리거나 다치기 전보다 더 건강해지지 않는다.
위기를 겪고 나면 더 약해진다.
전쟁터에서 ‘강해져서’ 귀환하는 병사가 얼마나 되겠는가?
물론 그들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이 그들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크게 변화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들이 다시 전쟁터에 나가거나 위기를 다시 마주쳤을 때 안전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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