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프랑스 여행(13) 눈부시도록 화창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콩탈성(Chateau Comtal)을 걷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7. 11.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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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13) 눈부시도록 화창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콩탈성(Chateau Comtal)을 걷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눈이 부시다.

카르카손(Carcassonne)의 골목길과 콩탈성(Chateau Comtal)을 걷기에는 최상의 날씨다.

 

요새 마을 카르카손(Carcassonne)은 망루 14개의 외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안쪽 지대가 높은 곳에 내성벽으로 둘러싸인 콩탈성이 자리하고 있다.

 

망루 역할을 하는 뾰쪽한 탑들이 중세의 동화적 느낌을 자아낸다.

성벽을 따라 설치된 목조로 만들어진 걸으면 정말 운치가 있다.

거기서 바라보는 바깥에는 아름다운 중세마을이 파란하늘 아래 펼쳐져 있다.

 

마을 구석구석을 잘근잘근 밟으며 걸었다.

밝고 화창한 날씨,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가 내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젊은 시절 서교동 반지하의 어두운 집에서 산 적이 있다.

날씨도 춥고 학교 도서관도 멀어서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다.

 

햇빛이 잘 들지 않아 방이 음침하고 습해서 곰팡이 냄새도 났다.

창문으로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이층 옥탑방으로 이사를 가고 싶었다.

 

어느 날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답답해서 학교 도서관으로 향했다.

밖으로 나온 순간 놀랍도록 화창하고 푸른 겨울 하늘에 난 탄성을 질렀다.

 

맑고 밝은 햇살이 가득한 거리를 걷자 난 금세 행복해졌다.

그 동안 내가 왜 어두침침한 집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어두컴컴한 집 안에 처박혀 있으면, 바깥도 비슷하게 어둡고 하늘이 흐려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혹을 떨치고 밖에 나섰을 때 난 그 선택이 옳았음을 느끼며 쾌재를 불렀다.

 

햇빛이 들지 않는 집에서 당장 나와라.

생각만 해도 행복한 장소에서 살아라.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은 곧 나와 다름 없다.

속한 공간이 즐겁다면 내 마음도 즐거워지고,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는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한번쯤 고민해 보자.

지금 머물고 있는 공간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만약 아니라면 밝고 환하고 깨끗한 곳을 찾아 나서라.

공간을 옮길 수 없다면, 나무가 우거진 숲이나 꽃이 만개한 정원 등 밝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 나서라.

 

즐겁고 행복한 생각을 갖고 사는 일이 꼭 이렇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면 세상엔 얼마든지 우리를 유쾌하고 행복하게 해 줄 일들이 많은데, 막상 어두컴컴한 곳에 있는 동안에는 그 존재를 도무지 믿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난 이젠 영화나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도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화려한 것이 좋다.

잔인하고 역겹고 음울한 예술 작품들은 아무리 그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심오하거나 의미 있다고 해도, 계속보고 있으면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 잡혀 에너지를 잃고 침잠되어 간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은 언제나 좋다.

비록 뻔하고 진부할지라고 사랑과 감동, 남을 위한 봉사와 헌신,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가 여전히 좋다.

 

어둡고 잔인하고 지저분한 색보다는 밝고 산뜻한 색깔이 좋다.

밝은 햇살이 좋고, 시원한 빗줄기가 좋고, 싱그러운 풀냄새가 좋다.

그 속에서 즐거움과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은 간단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멈추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림자가 싫다면 태양을 향해 돌아서면 되고, 불행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행복을 선택하면 된다.

 

험난한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처럼 불안하고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당장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서 밖으로 나가 보자.

미처 기대하지 않았던 찬란한 햇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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