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프랑스 여행(20)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l)을 바라다 보며 거품계란 오믈렛을 먹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7. 12. 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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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20)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l)을  바라다 보며 거품계란 오믈렛을 먹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l)에 도착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던 그 곳 말이다.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곳이다. 
 
저 멀리 몽생미셸이 바라다 보이는 레스토랑 “Relais Saint Michell”에서 식사를 했다.
이 지역 특식은 ‘거품계란 오믈렛’이다.
강남 신세계 센트럴 파미에스테이션에 있는 ‘라메르풀라드(La Mere Poullard)’에서 이 오믈렛을 먹어 본 적이 있다. 
 
레스토랑 “Relais Saint Michell”은 벽면이 단풍이 든 빨간색 담쟁이로 덮혀 있어 예쁘고 멋있다.
분위기에 취해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셨다. 
 
나의 20대는 초라했고, 신발엔 늘 비가 샜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대전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다.
20대 초반을 그렇게 남루하고 힘들게 보냈다. 
 
나의 3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30대였다
내 30대는 실패투성이였다.  
 
그때는 한 번도 활짝 피어보지 못한 내 젊은 시절이 가여웠고, 그렇게 저물어 갈 것 같은 내 인생이 안타깝기만 했다.
좌절감을 느끼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의 상처들이 사실은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것들임을 지금에야 깨닫는다.
외면하고 싶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시절들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난 날에 대한 후회가 없는 것은 그 때의 실수와 실패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일 거라고.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조차 말이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고통과 역경이 삶을 지배할 때도 이에 맞서 싸울 가치가 있다.
인간은 끊임 없이 희망을 품는 존재다.
Dum spīro spēro(둠 스피로 스페로,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While I breathe, I hope.)는 뜻이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도 지나고 보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그때는 정말 그때의 아름다움과 행복함을 몰랐던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은 아닐지 위안을 가져본다. 
 
중년 이후에도 꿈이 있고 가슴 뛰는 삶이 있다.
기분 좋게 나이 들어 가자.
인생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좋은 시절이란 지금 현재 시점이며,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오늘, 바로 지금’이다.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즐겁고 행복하다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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