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아담하고 예쁜 골목길을 걷는 것이 제일 쉬웠어요.]【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7. 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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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예쁜 골목길을 걷는 것이 제일 쉬웠어요.]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가볍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외국의 낮선 도시 어느 골목길을 걷는 상상 속에 빠져 본다.>

 

로펌 설립 후 짧은 시간 내 정말 많은 일을 했다.

몇 달이 지난 것 같은데, 겨우 120일이 지났다.

 

대형로펌의 파트너로 일할 때는 알지 못했던 묘한 재미가 있다.

이토록 강한 의욕과 열망이 새로 생겨날 줄은 내 자신도 전혀 몰랐다.

힘들어도 모든 것을 다 걸고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예전에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책 제목을 본 적이 있다.

저자가 참 얄미웠다.

지는 죽어라 공부해 놓고, 공부가 제일 쉬웠단다.

나쁜 넘!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생텍쥐베리(Saint Exupery)의 어린 왕자에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는 말이 나온다.

맞는 말이다.

다만 그런 유치하고 재미 없는 대답을 원한 것은 아니니, 의젓하고 현실적인 어른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해 보자.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공부가 제일 쉬운 일이었다.

어느 저명한 경제학자의 말에 의하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고 한다.

공부 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필사적인 심정으로 공부 잘하기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잠시 숨을 돌리고 싶어, 어딘가를 걷고 싶은데 우리 나라는 너무 더워 숨이 턱턱 막힌다.

무덥고 너무 습하다.

가볍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외국의 낮선 도시 어느 골목길을 걷는 상상 속에 빠져 본다.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환한 햇살 속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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