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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6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환산보증금>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말하는 환산 보증금이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2. 2017.12.14 [무식한 내 귓속에 황홀한 음악을 집어 넣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3. 2017.12.12 [변호사로서의 공익활동을 강화하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4. 2017.12.10 [프랑스 여행(21) 낭만의 도시 파리(Paris)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5. 2017.12.07 [프랑스 여행(20)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l)을 바라다 보며 거품계란 오믈렛을 먹다.] 【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6. 2017.12.05 [프랑스 여행(19) 생말로(Saint-Malo)의 성벽 안 밤거리를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7. 2017.12.03 [프랑스 여행(18)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는 앙부아즈 성(Amboise Castle)을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8. 2017.12.03 [프랑스 여행(17) 앙부와즈 지역에서 유명한 동굴식당 “LA CAVE AUX FOUEES”에서 식사를 하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9. 2017.12.02 [프랑스 여행(16) 루아르 계곡 셰르 강 위에 세워진 쉬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을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10. 2017.11.30 [프랑스 여행(15) 보르도 부근의 예쁜 중세마을 생떼밀리옹(Saint Emilion)에서 부드러운 햇살을 온 몸에 두르고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환산보증금>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말하는 환산 보증금이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말하는 환산 보증금 계산방법>

 

1. 환산 보증금

 

환산보증금이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서 보증금과 월세 환산액을 합한 금액으로서 아래와 같이 계산된다.

환산보증금 = 보증금 + (월세×100)

예를 들어 보증금액 500만 원에 월차임 60만 원인 상가인 경우, 500만 원 + (60만 원×100) = 6,500만 원이 환산보증금이 된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은 환산보증금을 기준으로 세입자에 대한 보호 범위를 구분하고 있다.

 

2. 환산보증금을 기준으로 한 적용 범위

 

(1)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상가건물, 즉 사업자등록의 대상이 되는 건물의 임대차(임대차목적물의 주된 부분을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포함)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보증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임대차에 대하여 적용된다(상임법 2).

따라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의 대상이 되는 건물(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로서 보증금액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시행령 2조에 규정된 금액의 범위 내의 것이어야 한다(상임법 2, 상임법시 2).

 

상가건물의 임차인이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에 대하여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31항 소정의 대항력 또는 같은 법 52항 소정의 우선변제권을 가지려면, 임대차의 목적인 상가건물의 인도 및 부가가치세법 등에 의한 사업자등록을 구비하고, 관할세무서장으로부터 확정일자를 받아야 하며, 그 중 사업자등록은 대항력 또는 우선변제권의 취득요건일 뿐만 아니라 존속요건이기도 하므로, 배당요구의 종기까지 존속하고 있어야 한다(대법원 2006. 1. 13. 선고 200564002 판결).

주택임차인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데 있어서 임차보증금의 상한에 제한이 없지만, 상가건물의 경우에는 그 상한에 제한이 있어, 임차보증금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의 상한을 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위 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2) 대통령이 정하는 보증금액의 범위는 2014. 1. 1.부터 보증금만 있는 경우는 서울특별시 4억 원 이하,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수도권 중 과밀억제권역(서울특별시를 제외) 3억 원 이하, 광역시(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된 지역, 군지역 제외), 안산시, 용인시, 김포시 및 광주시 24,000만 원 이하, 그 밖의 지역 18,000만 원 이하인 상가임대차이고(상임법시 2), 보증금 외에 차임이 있는 경우의 차임액은 월 단위의 차임액으로 하며(같은 조 ), 보증금 외에 차임이 있는 경우에는 그 차임액에 1분의 100을 곱하여 환산한 후(같은 조 ) 여기에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이 적용 여부의 기준이 된다.

 

(3)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범위는 차임이 없는 경우에는 보증금액만을 기준으로 하지만, 보증금 외에 차임이 있는 경우의 차임액은 월 단위의 차임액으로 하며, 그 경우에는 그 차임액에 1분의 100을 곱하여 환산한 금액(월차임을 연 12%의 금리를 적용하여 보증금으로 환산한 금액)을 말한다. , 차임이 있는 경우는 보증금월차임×100”으로 환산한 금액이 적용 여부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예컨대 보증금 50,000,000원에 월차임이 1,000,000원이면 환산보증금은 보증금 50,000,000(1,000,000×100)150,000,000이 된다.

 

(4) 보증금액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시행령 2조에 정해진 금액을 조금이라도 넘는 경우에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같은 법에 의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기존 임차인과 새로운 임차인 사이에 수수한 이른바 권리금은 보증금이 아니므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보증금액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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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내 귓속에 황홀한 음악을 집어 넣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신세계에서 무료 콘서트 티켓을 보내왔다.

케이터링 이용권무료주차권도 동봉되어 있다.

 

무료 티켓이라서 큰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하는 클래식 연주회로 러시아의 유명한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다.

말로만 듣던 그 오케스트라다.

 

첫 번째 곡은 글린카(M. Glinka)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Rusla and Ludmila Overture)”이다.

박진감 넘치고 경쾌한 선율이 흘러나오는데, 귀에 익숙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v)의 그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제2c단조, Op. 18”이다.

첫악장은 느리고 묵직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다.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

피아노 연주자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데니스 마추예프(Denis Matsuev).

3악장 전체에 걸쳐 그 분위기가 애절하고 슬프고 서정적이고 감미롭다.

연주 내내 아름다운 추억과 이별 등의 단어가 연상된다.

가슴이 찡해 온다.

 

마지막 곡은 차이콥스키(P. I. Tchaikovsky)교향곡 제5e단조, Op. 64”.

나름 유명한 곡일텐데, 나에게는 생소하다.

4악장의 교향곡 중 제3악장은 통상 스케르초(scherzo)를 쓰는데, 여기서는 왈츠 리듬이 나오는 것이 특이하다.

그럼에도 다소 지루했고, 연주 중간에 졸기도 했다.

내 음악적 소양이 겨우 이 정도로 유치하고 치졸하다.

 

어릴 적 팝송을 좋아했고, 고상한 클래식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다.

젊은 시절에는 무식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어떤 클래식 음악인지 외운 적도 있다.

클래식 음악을 즐긴 것이 아니라 지식을 축적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한심하고 어리석었다.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곡만 그냥 즐긴다.

그냥 떠오르는 느낌으로 곡을 해석한다.

느낌이 없는 연주를 들으면 지금도 꾸벅꾸벅 존다.

그만큼 난 음악적 소양을 타고 나지 못했다.

 

영화 아마데우스(Amadeus, 1984)”모차르트라는 천재음악가에 의해 상대적으로 평범한 존재가 되어버린 한 살리에리(Antonio Salieri)’의 고통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앞 장면 중 황제 앞에서 젊은 모차르트에게 수모를 당한 살리에리가 절규하는 대사는 지금도 기억이 난다.

 

신이여, 당신은 제가 그토록 갈망하던 천재성을 저런 방탕한 녀석에게 주시고, 왜 저에게는 그런 천재성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 밖에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 장면은 40이 넘어서도 반복되는 지루하고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비참한 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그 대사는 내 가슴을 고통스럽게 찌르고 들어왔다.

 

살다보면 선천적으로 뛰어난 재능이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전략과 사상을 읽다보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탁월한 재능과 뛰어난 천재성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전혀 그렇지 못하다.

책을 통해서야 뒤늦게 후천적으로 깨달은 둔한 사람이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깨달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바로 늦바람덕분이다.

 

일찍 성공하는 것보다 방황과 좌절의 시간을 겪은 후에 찾아오는 늦바람이 더 무섭고 강력하다.

 

일찍 핀 꽃은 일찍 진다.

빨리 성공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사회경험이 전무한 젊은 사람이 너무 일찍 성공의 계단만 밟아 나가면, 그 성공은 오히려 실패보다 더 무서운 함정이 될 수 있다.

 

인생을 사는데 재능이나 천재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무하고도 비교하지 않는 자신만의 능력을 발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제는 믿는다.

늦바람의 힘이 더 무섭다는 것을.

천재적인 인생보다는 노력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빨리 피는 꽃보다 늦게 피는 꽃이 더 좋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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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서의 공익활동을 강화하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금년 들어와 각종 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변호사로서의 공익활동을 좀 더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금년에는 ‘법무부 법령해석심의위원회’에 이어 ‘국가송무상소심의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내서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자 한다.

젊은 시절에는 “스트레스와 성취는 비례한다.”는 말을 강조했다.
많은 것을 희생해 가며 열심히 노력할수록 스트레스는 많겠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된다고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이 말은 ‘젊은 시절’에는 맞는 말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늙어서까지 계속 유지한다면,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 인간이 될 수 있다.

예전의 난 행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고통스럽게 일하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 못해 억지로 일을 하고, 세상을 향해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행복해지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기쁘게 해 줄 수 있겠는가?

스스로 행복하게 일하고 그렇게 충분한 능력을 쌓을 때 이기적이고 타락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이웃을 돕고,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사회에 더 큰 봉사하게 된다.

경제학자 아서 브룩스(Arthur Brooks)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수입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베풀었는데 수입이 100$ 늘 때마다 기부금액은 14$씩 올라갔다.

그보다 훨씬 흥미로운 사실은 추가로 100$을 기부할 때마다 수입이 375$ 상승했다는 점이다.
놀랍게도 더 많이 기부하는 사람이 향후 더 많은 수입을 얻는다.

봉사하고 베푸는 행동은 행복한 삶의 의미를 향상시키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동기를 유발해 돈을 더 벌게 해준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을 돕고 선행을 베푸는 행동은 행복감을 유발하고, 그런 행복이 더 열심히, 오랫 동안, 솜씨 있게,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행복한 나라로 바꾸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하다면, 먼저 ‘자신’부터 누구보다도 더 ‘정직하고’ 더 ‘너그럽고’ 더 ‘행복한’ 사람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은 죽어 사라지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은 영원히 남는다.
이를 통해 위대한 삶을 이룰 수 있고,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 위에 행복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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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21) 낭만의 도시 파리(Paris)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모든 여행 일정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왔다.
파리는 이미 여러 번 와 본 곳이라서 전에 가보지 못한 오랑주리(Orangerie) 미술관을 둘러 보았다.

150년 전통을 지녔다는 레스토랑 “Mollard”에서 프랑스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에스까르고(Escargot) 요리가 나온다.
추천을 받은 와인도 정말 맛있다.

와인 산지인 보르도나 남부지방에서 마신 와인보다 더 맛있다.
음식 맛도 파리가 프랑스 지방도시보다 훨씬 맛있다.
가격은 물론 비싸지만 말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서울을 떠나 교외나 지방에서 식사를 하면 풍광은 좋아도 음식 맛 면에서는 아주 실망할 때가 많다.
영덕에서 먹는 대게보다 서울 대게전문점의 요리가 훨씬 낫고, 통영의 ‘원조 충무김밥집’에서 먹은 김밥보다는 서울의 유명 충무김밥이 더 맛있다.

프랑스 여행을 잘 마쳤다.
오랫 동안 날 괴롭혔던 무기력증에서도 슬슬 벗어나고 있다.

일이 잘 안되고, 계속 꼬인다.
도대체 신이 안나고 재미가 없다.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
이 무기력감에서 빠져 나올 방법이 없을까?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씩 고민하는 문제다.

원인도 분석해 보고 자신의 의지부족도 나무라 보지만 여전히 의욕이 없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일까, 나태해졌기 때문일까, 그만큼 절박하지 않기 때문일까, 결단력과 추진력이 없기 때문일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악몽에서 영원히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 늪에서 허우적대는 느낌에 점점 침잠되어 간다.
의욕상실과 무기력에 빠진 자신의 처지를 알면서도 도저히 헤어나지 못하는 공황상태에 빠지는 위험을 겪기도 한다.

도대체 어떻게 이 괴로운 시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지옥의 나락에 떨어진 것 같은 절망에 대해서는 그 절망에 깊숙이 빠져 보는 것 이외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삶에는 리듬이 있다.
잘될 때가 있고, 안될 때가 있다.
빠르게 움직여야 될 때가 있고, 가만히 지켜봐야 할 때가 있다.
음악을 들어야 할 때가 있고, 춤을 춰야 할 때가 있다.

‘리듬을 탄다’는 것은 무작정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밀고 당기고 누르고 풀면서 강약을 조절하고 타이밍을 맞추면서 호흡과 힘을 조절하며 즐기는 것이다.
인생의 리듬을 잘 읽고 그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듯 살 수 있다면, 인생의 맛을 아는 것이다.

의욕과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열정이 소진되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시기도 있다.
일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생각해야 할 때와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런 시점이 인생의 부침(浮沈)과 연결되기도 한다.

슬럼프(slump)에서 오랫 동안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해서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인생의 사이클(cycle)을 겪는다는 것을 기꺼이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전성기가 있으면, 침체기가 생긴다.
빛나는 전성기를 일찍 오래 겪어본 사람일수록 침체기나 공백기를 견디는 힘이 약할 수 있다.

늘 한결같은 모습을 바라지만 나도 가끔씩 흔들리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는 잠시 잊고 모든 것을 놓아버린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내성이 생기고 흔들림에 무감각해진다.
 
심심해지도록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어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심심하게 내버려 두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 아니라 아주 유용하다.
 
권태의 시기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당신이 권태로워하고 있는 동안 마음 속에서는 오히려 많은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분석하고 통합하여 소화해 내고 있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면 속의 걱정과 그 몸부림은 바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육신처럼 마음도 몹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때로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때때로 찾아오는 마음의 동요에 혼란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마음을 비우고 자연스런 흐름에 몸을 맡겨라.
평화롭고 고요한 느낌을 즐겨라.
그리고 그냥 내면에서 외치는 자신의 목소리, 바로 그 느낌을 따라 가보자.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는 시간들이다.
다시 시작하는 그 시간들 속에는 새로운 도약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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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20)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l)을  바라다 보며 거품계란 오믈렛을 먹다.] 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l)에 도착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던 그 곳 말이다.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곳이다. 
 
저 멀리 몽생미셸이 바라다 보이는 레스토랑 “Relais Saint Michell”에서 식사를 했다.
이 지역 특식은 ‘거품계란 오믈렛’이다.
강남 신세계 센트럴 파미에스테이션에 있는 ‘라메르풀라드(La Mere Poullard)’에서 이 오믈렛을 먹어 본 적이 있다. 
 
레스토랑 “Relais Saint Michell”은 벽면이 단풍이 든 빨간색 담쟁이로 덮혀 있어 예쁘고 멋있다.
분위기에 취해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셨다. 
 
나의 20대는 초라했고, 신발엔 늘 비가 샜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대전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다.
20대 초반을 그렇게 남루하고 힘들게 보냈다. 
 
나의 3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30대였다
내 30대는 실패투성이였다.  
 
그때는 한 번도 활짝 피어보지 못한 내 젊은 시절이 가여웠고, 그렇게 저물어 갈 것 같은 내 인생이 안타깝기만 했다.
좌절감을 느끼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의 상처들이 사실은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것들임을 지금에야 깨닫는다.
외면하고 싶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시절들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난 날에 대한 후회가 없는 것은 그 때의 실수와 실패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일 거라고.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조차 말이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고통과 역경이 삶을 지배할 때도 이에 맞서 싸울 가치가 있다.
인간은 끊임 없이 희망을 품는 존재다.
Dum spīro spēro(둠 스피로 스페로,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While I breathe, I hope.)는 뜻이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도 지나고 보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그때는 정말 그때의 아름다움과 행복함을 몰랐던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은 아닐지 위안을 가져본다. 
 
중년 이후에도 꿈이 있고 가슴 뛰는 삶이 있다.
기분 좋게 나이 들어 가자.
인생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좋은 시절이란 지금 현재 시점이며,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오늘, 바로 지금’이다.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즐겁고 행복하다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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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19) 생말로(Saint-Malo)의 성벽 안 밤거리를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생말로(Saint-Malo)에 도착한 것은 늦은 오후다.
12세기 무렵 해안가에 세워진 성벽 안에는 당시의 건물과 구도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해안가를 따라 지어진 성벽을 걸으면, 대서양을 바라다볼 수 있다.
성벽 옆의 레스토랑(Chateaubriand)에서 식사를 했다.

날이 금세 어두워진다.
소화도 시킬 겸 식사를 마치고 성벽 안 골목길을 한참 걸었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분다.
춥다.
후드티를 입고 나오길 잘했다.

후드티를 입어보기는 생전 처음인데, 의외로 바람을 잘 막아준다.
껄렁껄렁한 동네 양아치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밤중에 한적하고 인적이 없는 성벽을 걷노라니 겁도 난다.

사람은 때때로 홀로 있을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 외로운 것이다.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외롭다.
외로움 때문에 몸을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 볼 시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자유’란 자기를 살 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적막한 희열’ 그걸 말하는 거다.

중심이 잡히면 혼자 있어도 결코 외롭지 않다.
고독이 엄습할 때 오히려 당당한 사람이 진짜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외로움에 감사하고 그 고독감에 친절하게 귀를 기울이면,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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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18)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는 앙부아즈 성(Amboise Castle)을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루아르 계곡(Val de Loire)에는 쉬농소 성 외에도 앙부아즈 성(Amboise Castle)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무덤이 있는 성이다.
그의 흔적을 찾아 성으로 향했다.

성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예쁜 마을이다.
다른 쪽에서는 루아르 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성 안의 위베르 성당에서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났다.

인생을 지루하지 않게 사는 방법이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찍 늙기를 원한다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거두면 된다.
세상은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만큼만 보여준다.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면 세상은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는 일에 흥미를 갖고 몰두하면 세상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어줄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세상도 우리를 대한다.
우리가 세상을 비웃으면, 세상은 더욱 차갑게 비난할 것이고,
우리가 세상을 향해 웃으면, 세상은 더욱 활짝 웃을 것이다.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 하나하나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길을 걷다가도, 산을 바라보다가도, 길 가에 핀 꽃을 바라보다가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가도 쉽게 감동을 하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

주변의 사소한 것조차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웃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처럼 마음을 열고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

이젠 작은 글씨가 잘 안보이고 초점이 안 맞아 글을 읽다보면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
눈썹에도 흰털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리 호기심을 가져도 ‘노안’과 ‘흰머리’를 막을 수는 없나 보다.

이보게들, 우리가 나이를 좀 먹긴 했네.
시간이 그러하길 허락했으니까.
모두가 그렇듯이 재미로 말하진 말게.
우리가 ‘언덕 너머’에 가 있다고.

인생이란 충만하고 삶의 축복은 위대하지.
우리에게 여전히 시간과 열정은 남아있다네.  
옛날처럼 빨리 걷지는 못하겠지.
하지만 아직 ‘언덕 너머’에 있진 않다네.

머리는 잿빛이 되고 걸음걸이는 비틀거리겠지.
하지만 절대 허송세월하진 않겠네.
행복한 삶의 기억들은 시간과 함께 채워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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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17) 앙부와즈 지역에서 유명한 동굴식당 “LA CAVE AUX FOUEES”에서 식사를 하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앙부와즈(Amboise)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동굴식당 “LA CAVE AUX FOUEES”에 갔다.
분위기가 독특하다.

화덕에서 직접 구웠다는 Fouees와 소시지 요리 등이 나온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 음식 사진 찍는 것은 잊어 버렸다.

에구, 이젠 치매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내 인생의 계절에도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이 점점 깊어 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은 날 기다려 주지 않는데 말이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주변 환경과 사회는 쉼 없이 변화하고 있다.
법조계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변화와 위기의 시점에 와있다.

이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려고 나름대로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노력한 만큼 무언가 결실이 없으니 초조해 하고 안절부절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밥도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던가.
일찍이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劉備)도 비육지탄(髀肉之嘆)으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적이 있다.
비육지탄이란 할 일이 없어 놀고 먹기 때문에 넓적다리에 살만 찌는 처지를 한탄한다는 뜻이다

유비는 좀처럼 운이 풀리지 않았다.
큰 뜻을 품고 군사를 일으킨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유비와 조조(曹操)가 허창에 함께 있을 때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러나 조조와 틀어져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조조에게 쫒기다 결국 형주에 있는 유표(劉表)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유표는 유비에게 신야(新野)라는 작은 성을 맡겼다.

어느 날 유비는 유표의 초대를 받아 연회에 참석했다.
유비는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자기 넓적다리에 유난히 살이 오른 것을 보게 되었다.
순간 그는 슬픔에 겨워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그 눈물자국을 본 유표가 연유를 캐묻자 유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언제나 몸이 말안장을 떠나지 않아 넓적다리에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는데, 요즘은 말을 타는 일이 없어 넓적다리에 다시 살이 붙었습니다. 세월은 사정 없이 달려서 머지 않아 늙음이 닥쳐 올텐데 아무런 공업(功業)도 이룬 것 없어 그것을 슬퍼하였던 것입니다. 비육지탄(髀肉之嘆)입니다.”

유비는 왕실의 혈통인데도 젊은 시절에는 돗자리와 짚신을 만들어 팔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동지들을 모아 군사를 일으켰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맨주먹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권모술수도 몰랐다.
병법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갈량을 만나고 나서야 뜻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제갈량을 만난 것은 그의 나이 47세가 된 이후였다.

기회가 빨리 오지 않는다고 안달할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비육지탄을 하던 유비에게도 늙은 나이에 적벽에서 조조를 이길 기회가 찾아왔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세 번 이상 온다.

운 좋게도 1번의 작은 기회는 잡았다.
아직 오지 않았으면 기다리면 된다.

덕을 쌓으며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한 번은 더 오지 않겠는가.
치매가 더 깊어지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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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16) 루아르 계곡 셰르 강 위에 세워진 쉬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을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뚜르(Tours)로 이동해 루아르 계곡(Val de Loire)에 있다는 쉬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에 갔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환상적이다.
 
아름드리 거대한 수목들이 줄지어 서 있고, 저 멀리 성이 보인다.
그 사이를 마차를 타고 성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해본다.

셰르 강(정확히는 셰흐 강) 위에 세워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성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화려하게 잘 꾸며져 있다.
각 방과 복도마다 놓여진 생화 꽃장식도 무척 예쁘다.
지하 주방이 아주 인상적이다.

강에 맞닿아 있는 정원이 너무 아름답고, 주변에 숲 길 산책로가 있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강과 어우러진 풍경이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주로 권력 있는 귀부인들이 살았기 때문에 “여인들의 성”이란 별칭이 있다.
왕이나 힘 있는 영주들이 자신의 여자에게 선물한 성이란다.
빈부격차가 실감난다.

지금은 국민소득이 높아져 예전보다 살기는 훨씬 좋아졌지만,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너무 크다.
요새 대학생들은 스타벅스를 아무렇지 않게 드나드는 친구들과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따로 모여 친해진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었다.
내가 대학 다닐 때는 모두가 못살았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온 유학생들도 서울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무더운 여름 날 오후 한 노인이 열심히 잔디를 깍고 있었다.
작업복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고 잔디부스러기가 작업복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다.
시원한 에어컨이 켜진 로비에 들어서자 젊은 세일즈맨(salesman)이 의자에 앉아 잡지를 읽고 있었다.

노인은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습니까? 무척 덥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세일즈맨은 아무런 응대를 하지 않았다.
말쑥하게 차려 입은 세일즈맨은 별 볼일 없는 청소부와는 가벼운 인사조차 나누고 싶지 않다는 표정으로 눈길을 돌렸다.

노인은 사무실로 올라가는 길에 방문객의 명부를 보고 그 젊은이가 구매담당 직원을 만나러 왔음을 확인했다.
잠시 후 노인은 구매담당 직원에게 “구매 건으로 온 세일즈맨과 함께 내방에 잠시 들려주세요.”라고 전했다.
세일즈맨은 사장님이 직접 부른다는 소식에 고무되었다.

세일즈맨이 사장실에 들어서자 노인은 “누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사람을 차별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잔디를 깍는 노인이든 청소부든 간에 말입니다. 우리 회사와 계속 거래를 하고 싶거든 이 점을 늘 주의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 노인은 오하이오(Ohio)주 뉴악에 위치한 미국 1위 수제바구니 회사인 롱거버그 사의 창업주 데이브 롱거버거(1934-1999)였다.

‘외모’나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비록 외모와 실제가 모두 보잘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 때문에 사람을 쉽게 대하는 태도는 정말 잘못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을 전제로 미팅을 할 때 ‘상대방이 사는 동네’가 어디인지 물어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는 동네를 통해 상대방의 경제력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초등학생들은 부모가 ‘큰 평수의 아파트’나 ‘대형 자동차’를 가진 것을 은근히 친구들에게 자랑한다는 말도 들린다.
믿기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문제 때문에 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상처는 오래 간다.
그 모멸감을 영영 잊지 못하는 못하는 경우도 많다.
차별로 인해 사람에게 상처와 모멸감을 주는 태도는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하며, 친절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너무 친절하게 대했다는 이유로 후회하는 일은 없다.

당신이 남에게 한 그대로 대접받는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요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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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15) 보르도 부근의 예쁜 중세마을 생떼밀리옹(Saint Emilion)에서 부드러운 햇살을 온 몸에 두르고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보르도가 워낙 큰 도시라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친 반면 보르도 부근에 있는 생떼밀리옹(Saint Emilion)이라는 작은 마을은 너무 마음에 든다.
 
하이얀 구름과 파아란 하늘 아래 아기자기한 중세풍 건물들이 모여 있는 아담한 마을이다.
예쁜 기념품 가게도 많다.

이런 곳에서는 낮에는 한적한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와인에 취해 며칠간 푹 쉬고 싶은 곳이다.
지금은 스쳐 지나가지만, 언젠가는 실행에 옮기고 싶다.

조직에 얽매인 회사원이라면 시간적 제약으로 꿈꾸기 쉽지 않은 일이다.
난 한때 조직을 위해 청춘을 바쳤고, 그 조직이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 믿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급여생활자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개척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회사는 당신을 보호해 줄 것이다.
쓸모가 있을 때까지만.
회사가 무너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직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자기 사업에서도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조직 내에서 엄청난 뚝심을 발휘하면서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던 사람이 퇴직 등으로 조직을 떠난 후 자기 사업을 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았다.
반면 조직 내에서는 별다른 재능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자기 사업을 하면서 특출한 성과를 내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바로 ‘리스크를 감당하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조직 내에서 새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실패하면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문책성 인사를 받겠지만, 자신의 재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따라서 조직 내에서는 새로운 업무추진에 함에 있어 별다른 거리낌이 없고 매우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다르다.
‘리스크 관리’를 잘못하여 그릇된 판단을 했을 때 그 동안 이룬 자신의 모든 재산이 한꺼번에 날라 간다.
실패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지는 것이다.

조직에 있는 사람은 리스크의 위험을 지지 않는 대신에 아무리 걸출한 성과를 올려도 만족할 만한 보수를 받기 어렵다.
반면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은 리스크를 감당한 대가를 모두 자신의 수익으로 얻는다.
그 결과 ‘조직에 있는 사람’과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물을 보는 안목이나 일을 처리하는 태도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유명한 미래학자인 해리 S. 덴트(Harry S. Dent)는 새로운 부의 패러다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미래에 부를 축적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의 사업, 특히 체계적으로 확정되고 팔릴 수 있는 사업을 갖는 것이다.

미국 최상위 소득 1%의 가구 중 자영업자(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의 비중은 1983년에 37%, 1998년에는 70%였는데 2011년에는 97%로 증가했다.
즉 사용자(고용인)이 아닌 피용인(회사원)의 지위에서 의미 있는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자영업자로서 성공하는 소수의 사람들 뒤에는 패배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성공에는 기꺼이 불확실성을 감수한 대가가 들어 있다.
부의 중심에는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직장생활을 하는 급여생활자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사람들은 어느 시점에 가면 자기 사업을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피용인으로서 받는 경제적 보상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안정’과 ‘리스크’ 중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리스크에 대한 걱정과 공포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내재된 성품이 문제이므로, 이런 사람들은 절대 창업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당신이 도전과 모험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리스크에 노출시켜야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항상 독점과 대체탄력성을 생각해야 한다.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것, 즉 독점력을 가져야 성공한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원론적인 질문을 던져 보자.
자기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을까?
솔직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젊은이들에게 “항상 자신의 사업을 하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직장생활에서도 크게 성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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