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57

【장모님, 아프지 마세요.】《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야겠다. 따뜻한 나라의 리조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며 붉은 석양에 물들어 보고 싶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장모님, 아프지 마세요.】《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야겠다. 따뜻한 나라의 리조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며 붉은 석양에 물들어 보고 싶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장모님께서 몸이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몸 상태가 매우 안 좋고, 계속 배가 아프시다는 것이다. 병원에 다녀오셨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내일 병원 검진 예약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픈 것이 많이 가라앉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시지만, 연세가 많으신 탓에 근심과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장모님은 내게 있어 아주 특..

【사라진 지하 1층의 고양이들】《어디 있든 행복해라. 너희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모로코나 튀르키예의 고양이로 태어나거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사라진 지하 1층의 고양이들】《어디 있든 행복해라. 너희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모로코나 튀르키예의 고양이로 태어나거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집 주변에서 집 없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음식을 구할 쓰레기봉투나 쓰레기통이 전혀 없기 때문일까 싶다. 그런데 재작년 겨울 무렵부터 지하 1층 빈공간에 고양이 몇 마리가 보인다. 아마도 추위를 피해서 온 고양이들로 보였다. 강추위도 힘들겠지만, 엄동설한에 어디서 음식을 구할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운동하러 갈 때마다 마주치는 고양이들에게..

【또르와의 판교 나들이】《난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려고 한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 않는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또르와의 판교 나들이】《난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려고 한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 않는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또르와 산책을 했다. 항상 그렇듯이 브런치와 함께 커피 한 잔을 한 후 근처 공원을 1시간 가량 산책한다. 매번 걷는 장소를 바꾸기 때문에 찾아가는 애견동반 레스토랑도 처음이고, 먹는 음식도 항상 다르다. 여기 콜드브루 커피는 매우 맛있다. 판교 화랑공원 생태호수는 처음 와본다. 날씨는 완연한 봄이지만, 아직은 꽃망울뿐이다. 주말마다 항상 걷지만, 언젠가는 내가 걸을 수 없..

【무언가를 하면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진다.】《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은 마음 속으로만 원하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무언가를 하면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진다.】《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은 마음 속으로만 원하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무언가를 하면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진다. 어딜 가든,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반드시 무언가가 벌어지는 것이다. 아, 너무 멋진 걸. 이거야 말로 정말 굉장한 일이다. 인도의 설화 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구하는 것의 힘’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자가 코끼리 한 마리를 끌고 가는 것이 보였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다. “저 남자에게..

【나이가 들어도 ‘삶아있음의 증거’는 무얼까?】《삶이 비극인 것은 우리가 너무 일찍 늙고, 너무 늦게 철이 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살이 온다. ..

【나이가 들어도 ‘삶아있음의 증거’는 무얼까?】《삶이 비극인 것은 우리가 너무 일찍 늙고, 너무 늦게 철이 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살이 온다. 이렇게 살 수도 있고 이렇게 죽을 수도 있을 때 예순살이 온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산악인들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정상을 최종 목적지로 생각해 체력의 대부분을 오르는 데만 쓰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체력이 고갈되는 경우가 많고, 체력이 떨어지면 판단력도 함께 떨어진 다. 인생도 마찬가..

【얼굴이 전혀 변하지 않은 동안(童顏)의 또르】《나이가 들면서 흰눈썹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둘째 아이가 뽑겠다고 달려든다. “놔둬라,

【얼굴이 전혀 변하지 않은 동안(童顏)의 또르】《나이가 들면서 흰눈썹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둘째 아이가 뽑겠다고 달려든다. “놔둬라, 키우는데 평생 걸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일산호수공원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은 후 또르와 산책을 했다. 1주일 전에 비해 햇살이 더 따뜻하고, 기온도 올라갔다. 꽃이 이미 핀 벚나무도 보인다. 또르도 신이 났는지, 주변에 인기척만 들리면 힘차게 짖어댄다. 9살이 된 또르의 얼굴은 1살 때와 다름이 없이 여전히 동안(童顏)이다. 사람의 얼굴은 나이가 들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2024)”】《행운, 운명, 인연, 우연은 신이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하기 싫을 때 사용하는 신의 가명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2024)”】《행운, 운명, 인연, 우연은 신이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하기 싫을 때 사용하는 신의 가명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얼마 전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본 영화가 있다. 바로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2024)”이다. ‘Past Lives’는 이전의 삶, 전생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주인공 두 사람의 ‘인연’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참패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흥행에 성공..

【‘걷기’보다 ‘근력운동’을 택한 이유】《전문가에게 운동을 배우는 것은 아주 수익률이 높은 매우 효율적인 투자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집이다.

【‘걷기’보다 ‘근력운동’을 택한 이유】《전문가에게 운동을 배우는 것은 아주 수익률이 높은 매우 효율적인 투자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집이다. 그 집이 좋아야 마음도 편해지는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나이가 들면, 근력이 빠지는 속도가 가속화된다. 걷는 것만으로는 이를 막을 수 없다. 등산이나 걷기를 열심히 함에도 무릎, 허리, 고관절 등이 아픈 이유는 근육이 급속도로 소실되기 때문이다.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배가 나온다. 근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부족하면 근감소증, 골다공증, 당뇨병과 같은..

【나이들수록 추억이 필요한 이유】《나이가 들면 감동이 옅어진다. 쇠퇴가 아니라 경험치의 상승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나이들수록 추억이 필요한 이유】《나이가 들면 감동이 옅어진다. 쇠퇴가 아니라 경험치의 상승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나이가 들수록 뇌는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뇌활동이 한정적이어서 따분해지기 때문이다. 젊을 때는 “뒹구는 낙엽만 봐도 웃는다”라는 말처럼 보고, 듣고, 하는 모든 일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점차 익숙해져서 감동이 옅어진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경험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소하고 가벼운 자극에는 감동하지 않게 ..

【영화 “도그맨(Dogman, 2024)”을 보고】《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 개는 인간이 가진 모든 미덕을 다 가지고 있다. 개의

【영화 “도그맨(Dogman, 2024)”을 보고】《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 개는 인간이 가진 모든 미덕을 다 가지고 있다. 개의 유일한 결점은 ‘사람을 신뢰한다는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 개는 인간이 가진 모든 미덕을 다 가지고 있다. 개의 유일한 결점은 ‘사람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뤽베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도그맨(Dogman, 2024)”에 나오는 대사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주인공 더글러스(케일럽 랜드리 존스 분)의 연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