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화살】《진짜 아픈 건, 내가 나에게 쏜 화살이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두 번째 화살】《진짜 아픈 건, 내가 나에게 쏜 화살이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다.
“누군가의 화살에 맞으면 아프겠느냐?”
제자가 대답했다.
“아픕니다.”
스승은 다시 묻는다.
“그런데 똑같은 자리에 두 번째 화살을 맞으면 더 아프겠느냐?”
제자는 망설임 없이 말한다.
“몹시 아픕니다.”
그제야 스승은 진짜를 말한다.
“살면서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두 번째 화살은 네가 스스로 자신에게 쏘는 것이다.”
인생에서 첫 번째 화살은
누군가의 비난일 수도, 실패일 수도, 상실일 수도 있다.
그건 우리가 선택하지 않아도
언제든 날아들 수 있는 바깥의 고통이다.
하지만 두 번째 화살은 다르다.
그건 내가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기억하고, 반응하는가에서 비롯된다.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보다
그 문제를 붙들고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는 마음이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왜 그랬을까, 내가 잘못했나, 나만 이런 걸까...”
우리는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과 자책의 화살을 퍼붓는다.
사건은 한 번 일어났지만,
그 사건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수십 번 반복된다.
그게 바로 두 번째 화살의 정체다.
삶의 지혜는 첫 번째 화살을 피하는 데 있지 않다.
그건 누구도 완벽히 피할 수 없다.
진짜 지혜는
두 번째 화살을 스스로 내려놓는 법을 아는 데 있다.
시련과 고통이 다가올 때,
좌절과 실패로 인해 주저앉고 싶을 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나는 나 자신에게 또 하나의 화살을 쏘고 있는가?”
마음이 아플 땐, 화살을 멈추자.
이미 맞은 화살 위에 또 하나를 얹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아팠고, 잘 버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