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570

【친구 별장 가는 길(1)】《‘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속 그녀, ‘대너리스 (Daenerys)’를 만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친구 별장 가는 길(1)】《‘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속 그녀, ‘대너리스 (Daenerys)’를 만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설악면 방일리에 있는 친구의 별장에 초대받았다.여름이 짙어지기 직전의 주말, 우리는 서초동에서 한 차로 느긋이 출발했다.목적지는 그리 멀지 않지만, 길 위에서의 한 잔은 언제나 별도의 여정이다.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들른 곳은 두물머리 부근,이름부터 강렬한 “카페 대너리스.” 그렇다.바로 그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

【생각의 눈송이 하나】《우리 마음 위에 쌓이는 것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생각의 눈송이 하나】《우리 마음 위에 쌓이는 것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어느 미국인이 인도를 여행하다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많은 피를 흘린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혈과 수술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하지만 문제는, 그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후 시작되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수혈받은 혈액에 집착하기 시작했다.“누구의 피였을까?”혹시 이슬람 신자? 힌두교도? 아니면 전과자? 성격이 사나운 사람은 아닐까? 의사는 문제 없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의혹으로 얼룩져 ..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5)】《천천히, 오래도록, 정성스럽게 걷는 이는 이미 그 길 자체로 삶을 누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5)】《천천히, 오래도록, 정성스럽게 걷는 이는 이미 그 길 자체로 삶을 누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그곳에 도착하는 것이 너의 최종 목표이니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는 말라 여행은 여러 해 계속되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늙어서 그 섬에 도착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너는 길에서 얻은 모든 것들로 이미 풍요로워져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으리』 ‘이타카’는 어쩌면 우리가 일생을..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미지의 영역에 들어설 때 결국 삶은 답을 알려준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미지의 영역에 들어설 때 결국 삶은 답을 알려준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한 여성이 있었다. 남편을 잃고,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딸과 단둘이 살아갔다. 그녀는 건강마저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었고, 생계를 위해 집안의 물건들을 하나씩 팔아야 했다. 결국 마지막 남은, 남편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사파이어가 박힌 금목걸이까지 팔아야 할 상황이 되었다.여성은 딸에게 목걸이를 건네며, 이 도시에서 가장 명망 있는 보석상에게 가서 ..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4)】《신은 우리를 위해 많은 가게들을 열어 놓았다. 멋진 물건들을 사고 감각을 추구하라. 그리고 현자를 만나 배우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4)】《신은 우리를 위해 많은 가게들을 열어 놓았다. 멋진 물건들을 사고 감각을 추구하라. 그리고 현자를 만나 배우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페니키아 시장에서 길을 멈추고 멋진 물건들을 사라진주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종류의 감각적인 향수를 가능한 한 많은 관능적인 향수를 이집트의 여러 도시들에 들러 그곳의 현자들에게 배우고 또 배우라』 카바피는 말한다.삶은 단순히 목적지로 가는 직선이 아니라,잠시 멈춰 구경하..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3)】《우리는 바래야 한다. 신이 짜놓은 근사한 일정을 망치지 말고, 그 여정에서 더 많은 모험과 시련과 경험을 겪게 되기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3)】《우리는 바래야 한다. 신이 짜놓은 근사한 일정을 망치지 말고, 그 여정에서 더 많은 모험과 시련과 경험을 겪게 되기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기도하라, 그 길이 긴 여정이 되기를 큰 즐거움과 큰 기쁨을 안고 처음 본 항구로 들어가는 여름날 아침이 수없이 많기를』 우리는 늘 지름길을 원한다.가장 빠른 길, 가장 안전한 길, 가장 확실한 길.삶의 항해마저도 최대한 단축해얼른 ‘도착’하고 싶어한다.그래야 비로소 ‘..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2)】《네가 걸어온 길이 너의 삶이 될지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2)】《네가 걸어온 길이 너의 삶이 될지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너의 정신이 고결하고 너의 영혼과 육체에 숭고한 감정이 깃들면 그들은 너의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 네가 그들을 영혼 안에 들이지 않고 너의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만 않으면 라이스트리고네스와 키클롬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으리』 카바피는 시에서 말한다.진짜 위험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내면에서 만들..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1)】《삶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콘스탄티노스 카바피(C. P. Cavafy)의 '이타카(Ithaka)’(1)】《삶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나는 콘스탄티노스 카바피의 「이타카」를 읽을 때마다 가슴이 뛰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그는 단 한 편의 시로, 오디세우스의 고향 귀환이라는 오랜 서사를 우리 삶의 여정으로 끌어들였다.그 시를 펼치면, 익숙한 듯 낯선 파도소리가 귀를 때리고, 먼 수평선 너머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이타카로 향할 때는기도하라. 그 여정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 차기를.라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투덜이가 되기보다는, 국뽕으로 차오르기를 택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투덜이가 되기보다는, 국뽕으로 차오르기를 택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outu.be/eny0BqmSwmM?t=32 요즘은 되도록 일찍 자려고 한다.숙면에 대한 강박 때문인지, 수면시간을 줄이는 일이 슬그머니 불안해졌기 때문이다.그런데 오늘은 좀 다르다.잠시 눈을 붙이기 전, 미국 소니사가 제작했다는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가 넷플릭스에서 인기라는 소식을 듣고, 별 생각 없이 틀었다가…결국 끝까지 다 보고야 말았다.재미도, 음악도, 화면도, 생각보다 정말 좋았다. 별다른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화면에 익숙한 풍경들이 펼쳐졌다.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낙산공원의 성곽길, 라면..

【‘죽음 앞에서의 후회’와 ‘삶의 진짜 소유’】《그 모든 가슴 뛰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내 것이며,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죽음 앞에서의 후회’와 ‘삶의 진짜 소유’】《그 모든 가슴 뛰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내 것이며,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건“스스로를 무시하며 살아온 시간”이라고 한다. 가슴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지 않았다는 것.진짜 나를 따라가지 않았다는 것.그래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많은 기쁨들을 놓쳐버렸다는 것. 가끔 우리는 너무 늦게 깨닫는다.남의 시선, 사회의 기준, 안전한 선택…그 틀 속에서 얼마나 많은 ‘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