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40)】《라파즈(La Paz)의 대중교통 수단인 텔레페리코를 탑승해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2. 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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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40)】《라파즈(La Paz)의 대중교통 수단인 텔레페리코를 탑승해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볼리비아항공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의 비행 끝에 우유니에서 다시 라파즈로 갔다.

오늘은 볼리비아 라파즈 시내로 나가 마녀시장, 산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성당, 프라도 거리, 킬리킬리 전망대(Mirador Killi Killi), 무리요 광장 등을 구석구석 돌아다닐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이자 라파즈(La Paz)의 대중교통 수단인 텔레페리코를 탑승해 보았다.
    
라파즈는 거대한 산맥들과 협곡들이 발달해 분지에 자리한 도시라서 도로를 확충하기 어려워 대중교통으로 케이블카가 발달되어 있다.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노선이 여럿이고 노선마다 표시하는 색깔도 다르다.

분지라서 그런지 도시 전체에 둥그렇게 언덕이 이어져 있고, 그 언덕에는 집들이 빽빽하게 지어져 있다.
지반이 약해서 매년 산사태가 일어나 수십, 수백 채의 집들이 무너지고 그 때문에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 날이 있다.
지금까지의 내 삶이 제대로 그려진 그림이 아닐까 봐서 괜히 위축되는 그런 순간 말이다.
미완성이거나, 잘못 섞인 색이 쓰였거나,
다른 사람에게는 보기 흉한 그림일까봐.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그림이란 그저 내가 보기 나름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유명하고 성공한 작가의 그림이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 인생이 한 장의 도화지라면,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무채색이 아닌 유채색으로,
음울한 색이 아닌 예쁘고 화려한 색으로
그려나가고 싶다.
    
가끔 색이 번지기는 해도
번진 그 자체가 더 아름답다.
투박하고 서툴러도 잘하고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