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죽음 앞에서의 후회’와 ‘삶의 진짜 소유’】《그 모든 가슴 뛰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내 것이며,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7. 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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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의 후회삶의 진짜 소유】《그 모든 가슴 뛰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내 것이며,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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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건

스스로를 무시하며 살아온 시간이라고 한다.

 

가슴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지 않았다는 것.

진짜 나를 따라가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경험할 수 있었던 수많은 기쁨들을 놓쳐버렸다는 것.

 

가끔 우리는 너무 늦게 깨닫는다.

남의 시선, 사회의 기준, 안전한 선택

그 틀 속에서 얼마나 많은 내 인생의 가능성들이

조용히 스러져갔는지.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남자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을 자각한 순간,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고 다가오는 신을 마주한다.

 

이제 떠날 시간이야.”

놀란 남자는 묻는다.

벌써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요.”

 

미안하지만,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단다.”

 

그는 다시 묻는다.

그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너의 소유물이 들어 있지.”

 

내 옷과 돈, 물건들이요?”

 

그건 네 것이 아니야.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이지.”

 

그럼 내 추억? 내 재능? 내 가족들? 내 몸?”

 

신은 고개를 저었다.

그 모든 것은 시간, 환경, , 타인의 것이지. 네 것이 아니란다.”

 

그럼 내 영혼은요?”

그건 나에게 속해 있단다.”

 

남자는 떨리는 손으로 가방을 연다.

그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전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나요?”

신이 대답한다.

그렇다. 너의 것이었던 건 단 하나뿐이었지.

바로, 너의 가슴이 벅차오르던 순간들.

온전히 너 자신으로 살아낸,

그 단 하나의 진실한 순간들이었단다.”

 

인생은 단순히 숨을 쉬었던 횟수가 아니라,

숨이 멎을 만큼 감동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많이 품었느냐로 평가받는다.

비 오는 날 맨발로 걷는 시간,

새벽빛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

차가운 계곡물의 감촉,

우연히 들려온 오페라 한 소절에 울컥했던 마음,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소리,

루비처럼 맑은 와인 한 잔에 스며든 따뜻한 저녁

그 모든 가슴 뛰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짜 내 것이며,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의 한 장면이라도 가슴 벅차게 살아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여행 가방은 서서히 채워지고 있으니까.

 

타오르는 일몰의 순간을 보고, 웅장한 자연의 경관에 감탄을 하고, 청명한 날씨와 신선한 바람을 음미하고, 싱싱한 나뭇잎의 신선한 향기를 맡고, 시원한 계곡물의 감촉을 최대한 느끼고, 곤충과 새들의 다양한 소리를 음미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와 목소리를 간직하라.

멋진 오페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려라.

최고급 식사와 아름다운 루비빛 와인 한 잔, 그리고 가슴 뛰는 감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대담하리만치 환희로 가득 찬 순간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

어디 안 될 이유라도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