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돌’】《시련의 무게는 모두 같다, 다만 품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어느 날, 한 교수가 하느님께 항의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웃고, 어떤 사람은 우는데… 왜 삶은 이렇게 불공평합니까?”
하느님은 그 교수를 요단강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그곳에는,
사람들이 저마다 십자가를 짊어진 채 건너오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말씀하셨죠.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달아보아라.”
교수는 그 무게를 하나하나 재보았습니다.
크고 작은 모양이었지만,
놀랍게도 그 무게는 전부 똑같았습니다.
말없이 하느님을 바라보는 교수에게 하느님은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무게의 십자가를 주었다.
그런데 어떤 이는 그것을 품에 안고 웃으며 살아가고,
어떤 이는 등에 짊어진 채 고통스럽게 살아간다.
무게가 다른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등에 지면 고통이고 시련이지만,
가슴에 안으면 내 것이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는 거센 강이 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강을 건널 때마다
일부러 무거운 돌 하나를 짊어지고 건넙니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죠.
그 무거운 돌이 오히려 자신을 지켜주는 ‘고마운 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시련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짊어진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당신을 붙들어주는 ‘고마운 돌’일지 모릅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문제를 줍니다.
그리고 시련과 눈물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양분입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눈물을 참지 마세요.
슬픔도, 시련도 모두 품에 안고 가는 고마운 무게입니다.
삶의 무게를 ‘감사함’으로 안아보세요.
그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짐이 아닌,
당신을 지탱하는 따뜻한 무게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