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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의 운빨】《버림받고 내팽개쳐진 또르의 우울하고 초췌한 표정》〔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또르가 양쪽 뒷다리의 슬개골탈구교정술을 마쳤다.
일단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니, 한시름 놓았다.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양쪽 뒷다리의 활차구의 뼈를 깊게 파내는 성형수술을 하고, 슬개골을 둘러싼 인대를 똑바로 잡기 위한 경골조면이동술을 시행하고 거기에 핀을 박았다고 한다.
1주일간 입원이 필요하다.
마취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아직 마취에서 덜 깨었는지, 몽롱하고 초췌한 표정이다.
큰 탈이나 부작용 없이 수술이 잘된 것을 보면, 또르도 운빨이 좋은 놈인가 보다.
수술 전 날 미용을 해서 정말 귀여웠는데, 지금은 몰골이 말이 아니다.
가까이 다가갈 경우 또르가 흥분해서 움직이면 수술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당분간 직접 대면하는 접견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가족들의 손을 정말 많이 탄 또르가 낯선 곳에서 혼자 있는 것에 불안해할 것은 분명하다.
어제도 멀리서 또르를 바라보고만 왔다.
오늘도 점심때 가서 멀리서만 살짝 보고 올 예정이다.
또르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또르에게는 처음이다.
또르의 침울하고 초췌한 표정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귀엽고 불쌍한 놈!
예쁜 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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