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주어진 과제나 업무를 스트레스 없이 완수하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11. 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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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과제나 업무를 스트레스 없이 완수하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1920년대 중반 독일 베를린 대학교 근처 식당에서 대학 관계자 여러 명이 점심을 주문했다.

각기 다른 메인 요리와 음료, 굽기 정도 등을 주문 받았는데, 웨이터는 이들의 주문을 메모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문한 음식은 정확하게 나왔고, 사람들은 웨이터의 뛰어난 기억력에 감탄하고 자리를 떴다.

 

그런데 손님 중 한 명이 자리에 물건을 두고 나온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다시 식당으로 갔다.

그는 웨이터의 기억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웨이터는 멍하니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가 누구인지,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당신처럼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모조리 잊어버릴 수 있지요?”

 

손님의 질문에 웨이터가 대답했다.

“저는 어떤 음식을 주문 받든 서빙이 다 끝날 때까지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심리학과 학생이던 블루마 자이가르닉과 그녀의 스승이자 사상가인 쿠르트 레빈은 어떻게 이 같은 일이 가능한지에 의문을 품었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1927년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를 세상에 발표했다. ‘끝마치지 못하거나 완성되지 못한 일은 잘 잊혀지지 않고 마음속에 계속 떠오른다.’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첫 사랑’이나 ‘틀려버린 시험문제’를 더 오래 기억하는 심리현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미 해결한 과제는 기억 속에서 쉽게 사라진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기록하는 습관”은 주어진 과제에 대한 긴장과 압박감을 날려버린다.>

 

일이나 과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긴장’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일이 완성되면 긴장 완화가 되면서 압박감에서 벗어난다.

 

그런데 이에 대한 놀라운 “예외 현상”이 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로이 바우마이스터가 이끄는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A 그룹에는 과제만 부여했고 B 그룹에는 과제를 부여함과 동시에 그 과제를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관한 ‘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A 그룹의 학생들은 과제 해결에 대한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꼈지만, B 그룹의 학생들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즉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그 과제들을 어떻게 다룰 지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갖기 전까지만’ 사람들을 괴롭힌다.

자이가르닉 효과에 의하면 머리 속에서 과제를 지우려면 그것을 끝내야만 한다.

하지만 반드시 끝낼 필요가 없었다.

‘구체적이고 좋은 계획’만 갖고 있으면 충분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과 동일한 정신상태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처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은 분명해졌다.

그냥 무조건 일에 착수하기 보다는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한 ‘세부적이고도 분명한 계획’을 하나씩 수립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글로 기록하여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생하고도 분명하게 계획을 세우고 분석을 하게 되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된다.

과제의 성취율도 놀라울 정도로 높아진다.

 

작은 계획이라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기록하는 단순한 습관이 마음 속의 불안과 긴장,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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