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때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느껴진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출출하다고 먹어대고, 쓸쓸하다고 쏘다니고>
젊은 시절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모든 모임에는 가급적 참석했고, 모임에 초대받지 못하면 ‘왕따’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사람들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 외로운 것이다.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다.
외로움은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 엄습한다.
외롭다고 해서 마냥 그 기분에 빠져들다 보면, 고독의 심연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뱃속이 출출하면 잠시도 참지 못하고 먹어대고 항상 뱃속이 그득히 차 있어야 되는 줄 아는 사람은 쉽게 속병에 걸리고 평생을 소화기 계통의 질병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혼자 있는 걸 견디지 못해 시간만 나면 누군가와 어울려야 하고 모임을 만들어 시간을 때우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은 실은 가장 외롭고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다.
주막 강아지처럼 여기저기 기웃대는 것은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외로울 틈이 없다는 것, 그게 문제다.
고독한 이리와 길들여진 사냥개가 맞서면 어떻게 될까?
무리를 지어 위세를 떨치는 사냥개지만 집단을 벗어나면 한낱 ‘개’에 불과하다.
어울려 먹고 마시고 떠들다 보면, 몸만 상하고 아까운 세월만 허송했을 뿐 인생도 저만큼 뒤쳐져 있다.
가끔은 뱃속이 비어야 속이 편하고 건강해 지듯이 인간은 때때로 홀로 외로워야 성장한다.
뱃속의 비움은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휴식이고, 고독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외로움 때문에 몸을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 볼 시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고독을 체화하고 세상에 홀로 맞서라.
고독에 길들여지면 겁나는 게 없다.
혼자 있음의 존엄을 즐기고 살아라.
<침묵하고 혼자가 되어라.>
네가 집 밖으로 나가야 할 필요는 없다. 네 책상에 머물러 귀를 기울이라.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이, 단지 기다리라.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단지 절대적으로 침묵하고 혼자가 되어라.
네가 실제를 벗기도록.
세상은 스스로를 제공하고자 네게 다가올 것이다.
세상은 달리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이 희열로 너에게 몸을 비틀 것이다.
중심이 잡히면 혼자 있어도 결코 외롭지 않다.
중심이 잡힌 사람은 자유롭다.
‘자유’란 자기를 살 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적막한 희열’ 그걸 말하는 거다.
<고독을 지키면 외로움을 이긴다. - 고독을 즐겨라.>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외로울 때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느껴진다.>
해가 갈수록 어느 순간부터 나만의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혼자 음악을 듣고, 혼자 운동을 하고, 혼자 독서를 한다.
심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유롭고 편하다.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외로운 인간이다.
고독이 찾아오면 즐긴다.
우울한 감정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 본다.
고독이 찾아 온 순간은 숨가쁜 일상 속에서 오히려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내 안의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나만의 소리에 집중하게 될 때
그런 때가 고독을 즐기는 순간이다.
단지 홀로 남겨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고독의 참맛을 알 수 없다.
오롯이 나 홀로 섰을 때,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고독과 마주할 수 있어야만
혼자인 나를 즐길 수 있다.
고독이 엄습할 때 오히려 당당한 사람이
진짜 나를 사랑하고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외로움에 감사하고 그 고독감에 친절하게 귀를 기울이면,
내가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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