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당신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Your Best Is Yet to Be)]【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3. 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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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Your Best Is Yet to Be)]【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겨울이 끝나갈 무렵부터 부고장(訃告狀, obituary)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어릴 적 제사를 지내면서 가장 제사가 많은 달을 살펴 보면, 2∼3월에 집중된다.

노인 중에는 혹독한 겨울을 다 보내고 봄이 오기 직전에 사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받은 부고장 중에는 동료 변호사의 ‘본인상’이 있었다.

지인분들의 모친상이나 부친상에 대한 부고보다 그 충격의 강도가 훨씬 크다. 며칠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다.

본인상의 경우 ‘사고사’보다는 ‘건강상의 문제’가 더 많다.

 

죽음은 순서 없이 찾아 온다.

방문하겠다고 미리 전화하는 법도 없다.

나무에서 쿵 떨어지는 것만큼이나 간단한 일이 ‘죽는 것’같기도 하다.

그러니 나무 곁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죽음은 결국 우리를 찾아낼 것이다. 주름살 제거수술을 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1주일간 심한 독감에 시달리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의욕이 없고 마음이 우울해진 적이 있다.

갑자기 죽음에 대한 생각의 눈덩이가 커지는 이유도 이 때문인 모양이다.

건강의 중요성이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죽음을 두려워 하면 매일 죽는 것과 마찬가지다.

죽음이란 오랫 동안 늦춰진 친구와의 만남이며, 매일 매일의 삶에 충실할 때 죽음은 더 이상 죽음이 아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죽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죽음’이나 ‘건강’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플 때 챙기라고 말하고 싶다.

건강할 때는 건강을 즐겨라.

나중에 엉엉 울게 될지라도 지금은 웃어라.

미리 울거나 울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몸이 건강하고 삶이 환희에 차 있을 때 건강한 삶을 마음껏 즐겨라.

늙고 병 들어가는 걸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인생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젊은 시절에는 깨닫지 못한 인생의 경험과 삶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진실이다.

 

당신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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