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걷는 시간' by Nell]【윤경변호사】
밤 늦은 시간에 우연히 듣게 된 노래.
“어떤가요 그댄”이란 반복적 멜로디는 중독성이 있다.
마음이 뭉클해져서, 오히려 잠이 안 온다.
꼭 칼날에만 베이는 건 아니다.
사람 손을 타지 못한 옷은 바래져 가고,
사랑받지 못한 이는 시들어 간다.
아름다운 사랑의 끝에는 슬픔이 묻어 나온다.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랑은 결국 빛나게 되어 있다.
☞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낮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이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엔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지금 이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낮선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이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엔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노여진 저 의자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제
어떡하죠 이제
그대는 지웠을 텐데
어떡하죠 이제 우리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이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어떡하죠 이젠
그리움이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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