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 더 좋은 이유]【윤경변호사】
<사람의 취향은 변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모든 게 변한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역시 내 자신이다.
좋아하는 음식, 운동, 음악, 취미 등 모든 게 변한다.
심지어 성격까지 말이다.
글쓰는 스타일조차 바뀌었다.
예번에는 문장이 길고, 현학적이며,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지금은 갈수록 문장이 짧아진다.
쉽고 단순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알아 듣기 쉽고, 보기 좋은 것이 더 잘 와 닿는다.
영화나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도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단순한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곡성(THE WAILING, 2016)”이나 “박쥐(Thirst, 2009)” 같은 영화를 선호하고 사랑한다.
이젠 이런 영화들은 음울하고 잔인해서 그 자체로 싫다.
아무리 오컬트(Occult) 영화라고 해도 말이다.
잔인하고 역겹고 음울한 예술 작품들은 아무리 그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심오하거나 의미 있다고 해도, 계속보고 있으면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 잡혀 에너지를 잃고 침잠되어 간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다.
반면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은 언제나 좋다.
밝은 햇살이 좋고, 시원한 빗줄기가 좋고, 싱그러운 풀냄새가 좋다.
그 속에서 즐거움과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비록 뻔하고 진부할지라고 사랑과 감동, 남을 위한 봉사와 헌신, 역경을 이겨내는 스토리가 여전히 좋다.
어둡고 잔인하고 지저분한 색보다는 밝고 산뜻한 색깔이 좋다.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보며 그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을 한다.
감칠맛 나는 대사와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잠시나마 내가 중세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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