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아이들과의 추억여행, 동유럽 걷기(1)](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9.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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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추억여행, 동유럽 걷기(1)](윤경 변호사)

<기내에서 꼼지락거리기>

젊었을 때와 달리 나이가 들수록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에 점점 더 쉽게 싫증을 낸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일에 흥미를 느끼고 도전을 하는 모양이다.

새로운 사업이나 업무에 대한 도전과 모험이 지지부진하거나 교착상태에 빠질 때 그 탈출구로서 여행을 택하기도 한다.

다른 이유는 노화와 관계가 깊다.
40대에 들어서면서 노화가 진행되고 체력이 떨어진다.
50대가 되어 죽음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인생관이 바뀐다.
'인생 별거 없다. 즐겁게 살아라.'
누구나 이처럼 초긍정마인드로 바뀐다.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 시작하고, 더 늦기 전에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일들을 과감하게 저지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 중 하나가 해외여행이다.

그런데 약 11시간 가량의 비행기 탑승시간은 즐거운 여행을 위한 괴로운 통과의례다.
영화를 보다 지쳐 잠을 청하려 해도 목이 앞으로 꺽여 내려간다.
언제나 목이 문제다.

이번에 처음으로 목베개를 준비했다.
부피는 크지만, 불쌍한 목을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그래야 수면제 대신에 와인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