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를 걷다(15)]<포스토이나 원시동굴 탐험 >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포스토이나 원시동굴 탐험 >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Postojna) 동굴에 도착했다.
동굴 입구 기념품 상점에서 돌로 조각된 부엉이 인형 3개를 구입했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그 길이만 수십 킬로미터에 이른다.
전동열차를 타고 30분을 들어간 다음 그 안에서 1시간 이상 걸었다.
지구 내부를 탐사하는 듯한 신비한 체험이다.
기묘한 종유석과 석순 등이 널려있다.
경이롭고 아름다운 지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이런 컴컴한 암흑 세계에도 150종 이상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프로테우스라 불리는 도룡뇽(올름)이다.
눈이 퇴화되어 있다 .
원시동굴 탐험은 골목길 걷기 이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내일은 아름다운 호수마을 블래드를 걷는다 .
외국의 낯선 곳을 걸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다 보면, 세상은 정말 넓고 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다.
지구인으로 태어나 이토록 아름다운 지구를 다 보지 못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누리지 못하고 죽기는 너무 억울하다 .
전과는 다르게 인생을 다시 개척하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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