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55

【우비를 입고 빗속을 거니는 또르】《또르의 우비를 벗기고 실컷 비를 맞게 해주었다. 나도 비를 맞아 홀딱 젖어본 지도 오래되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기자.》〔윤경 ..

【우비를 입고 빗속을 거니는 또르】《또르의 우비를 벗기고 실컷 비를 맞게 해주었다. 나도 비를 맞아 홀딱 젖어본 지도 오래되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기자.》〔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봄비가 내린다. 주말 산책만 기다리던 또르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따위 고난과 역경에 굴복할 또르가 아니다. 우비를 챙겨 입고 나섰다. 구리 소재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 마신 후 인근 공원을 산책했다. 비가 내려서인지 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화창한 날씨도 좋지만,..

【봄의 전령 엄나무순(개두릅)】《개두릅 한 개에 나무향, 봄내음, 흙냄새 등 자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오늘 난 봄이 되고,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봄의 전령 엄나무순(개두릅)】《개두릅 한 개에 나무향, 봄내음, 흙냄새 등 자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오늘 난 봄이 되고,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엄나무순(개두릅)을 살짝 데쳤다. 입 안에 넣고 오물오물 씹으면, 입안에 봄내음이 가득 퍼져 나간다. 내 몸이 초록빛으로 물들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어릴 적 동네에서 정신없이 놀다가 저녁 무렵 밥 먹으라는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 친구들은 각자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들어갔다. 대문을 여는 순간 고소한 밥냄새가 시장기를 자극하..

【이란의 이스라엘본토 공격소식을 접하고】《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이란의 이스라엘본토 공격소식을 접하고】《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오늘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등 200여기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겨우 2주 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확전이 될 수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도 있다. 우리에게 더 큰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다.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지, 핵개발에 이어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까지 성공한 김정은이 대남침략전쟁을 일으킬지는 우리 대한민국에 직접..

【마법의 저주가 풀린 또르】《운동을 하면 놀랍게도 ‘몸’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음’이 반응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마법의 저주가 풀린 또르】《운동을 하면 놀랍게도 ‘몸’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음’이 반응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미용을 마친 또르가 귀엽고 예쁘게 변했다. 꾀죄죄한 걸레 덩어리가 갑자기 하얗고 부드러운 솜뭉치 덩어리가 되었다. 마치 영화 슈렉에서 피오나 공주가 마법에서 풀려난 모습과 같다. 이런 변신은 정말 마술같다. 아니, 거짓말이 아닌데. 진짜로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또르를 두 눈에 꼭 담는다. 그것도 모자라 부지런히 스마트폰으로 찍어 사진첩에 담는다. 엑스레이..

【또르의 알러지(Allergy)】《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 정말로 결석이 감쪽 같이 없어진 또르가 펄펄 날게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

【또르의 알러지(Allergy)】《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 정말로 결석이 감쪽 같이 없어진 또르가 펄펄 날게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또르와 함께 브런치를 한 후 동탄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호수 주위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있고, 주변에 상가가 들어서 있는 모습이 수원의 광교호수공원과 비슷하다. 동탄이란 곳도 처음 방문해 본다.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다녀 본 호수공원 중 가장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과연 저출산국인지에 대..

【드라마 “눈물의 여왕(2024)”을 보고】《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힘 :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

【드라마 “눈물의 여왕(2024)”을 보고】《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힘 :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요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전 세계적으로 또다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공식 비영어 드라마 세계순위 1위라고 한다. 오늘 오전에 몇 편을 몰아 보았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다. 스토리도 매우 탄탄하고, 대사도 재미있다. 김지원과 김수현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대한민국은 ..

【또르와 춤을(Dances With Thor)】《행운과 리스크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력과 재주이며, 어

【또르와 춤을(Dances With Thor)】《행운과 리스크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력과 재주이며, 어디까지가 리스크일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또르와 함께 과천에 있는 애견동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은 후 1시간 가량 근처 공원을 산책했다. 봄날의 햇빛은 다른 계절의 빛과는 다르다. 투명하고 찬란하고 거리낌이 없다. 나에게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봄’이다. 많은 사람들은 구정과 추석 명절이 끼어 있는 겨울과 가을, 그리고 휴가철인 여름에 주로 여행을 다닌다. 하지만 가장 여행하기 멋진 계절은 단연코 ‘봄’이다. 벚꽃이 활짝 피었고, 새들이 지저귄다. 고양이도 한가로이 몸을 쭉 뻗은 채 늘어져 있고, 성급한 여성은 벌써..

【근력운동에 진심인 이유】《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근력운동에 진심인 이유】《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지나온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면, 나 자신이 해변에 밀려온 한낱 나무토막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근력운동이다. 1주일에 3번씩 2시간 가량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PT를 받고, 나머지 시간 동안 다른 운동을 가볍게 한 후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마무리한다. 고통스럽고 힘들긴 해도 참..

【장모님, 아프지 마세요.】《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야겠다. 따뜻한 나라의 리조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며 붉은 석양에 물들어 보고 싶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장모님, 아프지 마세요.】《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야겠다. 따뜻한 나라의 리조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며 붉은 석양에 물들어 보고 싶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장모님께서 몸이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몸 상태가 매우 안 좋고, 계속 배가 아프시다는 것이다. 병원에 다녀오셨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내일 병원 검진 예약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픈 것이 많이 가라앉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시지만, 연세가 많으신 탓에 근심과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장모님은 내게 있어 아주 특..

【사라진 지하 1층의 고양이들】《어디 있든 행복해라. 너희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모로코나 튀르키예의 고양이로 태어나거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사라진 지하 1층의 고양이들】《어디 있든 행복해라. 너희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모로코나 튀르키예의 고양이로 태어나거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집 주변에서 집 없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음식을 구할 쓰레기봉투나 쓰레기통이 전혀 없기 때문일까 싶다. 그런데 재작년 겨울 무렵부터 지하 1층 빈공간에 고양이 몇 마리가 보인다. 아마도 추위를 피해서 온 고양이들로 보였다. 강추위도 힘들겠지만, 엄동설한에 어디서 음식을 구할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운동하러 갈 때마다 마주치는 고양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