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힘】《왜 성경이나 불경은 이야기를 통해 가르치는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왜 성경이나 불경은 이야기를 통해 가르치는가?
사람들은 왜 ‘이야기’에 열광할까?
옛날에 ‘진실’이 있었다.
그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벌거숭이인 채 걸어 다니곤 했다.
사람들은 ‘진실’의 모습에 기겁했고, 어느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진실은 슬픔에 빠졌고, 어느 곳에서도 편하게 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실’은 우연히 ‘우화(fable)’를 만나게 되었다.
우화는 화려하고 예쁜 장식의 옷을 입고 있었다.
우울해 보이는 '진실'에게 '우화'가 물었다.
“왜 그렇게 낙담하고 있는가, 친구?”
그러자 진실이 대답했다.
“난 지금 별로 상황이 좋지 않다네. 난 너무 늙었고 사람들은 나를 싫어 해”
진실의 말에 우화가 반박했다.
“그렇지 않아. 사람들이 너를 싫어하는 건 네가 늙어서가 아니야. 봐, 나도 이렇게 나이가 많지 않은가. 자, 내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 주지.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겉모습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네. 그리고 적당히 감출 것은 감추어야 사람들이 좋아하지. 내가 입고 있는 장식 몇 개를 자네에게 빌려주도록 하지. 이 장식을 입고 사람들에게 한번 다가가 보게. 더 이상 자네를 싫어하지 않을 걸세.”
진실은 우화의 조언대로 그가 입고 있던 장식 몇 개를 빌려 입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더 이상 진실을 피하지 않게 되었다.
그날 이후부터 진실과 우화는 함께 다녔으며, 사람들은 그들을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