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맞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윤경 변호사】
블로그나 SNS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약 3년이 지났다.
집에서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올린다.
글을 올리다 보면, 내가 쓴 글에 스스로 ‘자기 암시’내지 ‘자기 최면’에 빠진다.
글 내용과 같은 마음 자세를 내 머리 속에 주입시키면서 행복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 2-3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일 것이다.
근데 글을 올리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신기한 현상이 벌어진다.
친구수가 정해진 한도를 절대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나와 마음에 맞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는 확신이 더욱더 든다.
사람마다 사고방식이 다르니 모든 사람이 내 글을 좋아하거나 마음에 들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 글에 흥미와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있다는 것이 고맙다.
그런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나와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다.
내 글이 달갑지 않은 분들은 어느 순간 확인해 보면 친구 목록에서 사라져 있다.
아마도 내가 친구 삭제를 당한 모양이다.
난 친구 숫자를 늘리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그 숫자가 적을지라도 친구 맺은 분들이 내 글을 읽고 그날 하루를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먼 길을 가려할 때 누구나 ‘동행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함께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함께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갈 수도 없다.
함께 가는 관계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구축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 맞는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 나와 친구를 맺고 있는 분들은 전부 나를 좋아하고 나와 마음이 잘 맞는 분들로만 똘똘 뭉쳐져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너무 큰 행운이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서로 맞지 않으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음이 서로 맞으면, 언제든지 그 연이 이어진다.
현재 나와 친구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나를 깨우치는 이는 모두 스승이다.
나를 사랑하고, 격려해 주고, 자극하고, 죽비를 내리치며 내 게으른 영혼이 깨달음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 이런 고마운 친구들이 없다면, 여전히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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