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내 마음을 그렇게도 모를까?]【윤경 변호사】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서로에게 내 뱉는 말이 있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니?”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말 안 해도 통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에 빠진 초기에는 서로 텔레파시(telepathy)가 통하는 듯한 경험을 실제로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열정적인 사랑은 감각의 문을 모두 열어 놓아 직관력을 최고조로 높임으로서 연인 사이의 교감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시에 똑같은 말이 튀어나와 서로 마주보며 깔깔대기도 하고, 동시에 같은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며, 같은 음식을 먹고 싶어 하기도 한다.
안 그래도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전화벨이 울리면 연인들은 서로 신기해 하며 그것을 운명적인 만남의 증거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열정적인 사랑의 시기가 지나면, 고조되었던 감각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그래서 그 후로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해도 서로의 마음이나 상태를 알려고 하면 끊임없이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사랑하는 이가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니?”라고 물으면 이렇게 답해라.
“응, 제발 말 좀 해 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알아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빨리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기 때문이다.
누군가로 인해 분노와 걱정, 짜증이 생기는데 그걸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눈으로 말하지 말고, 입을 열어 구체적으로 요구해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면 삶도 사랑도 한결 원만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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