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진정한 형제간의 우애 - 본 받고 싶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8. 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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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형제간의 우애 - 본 받고 싶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한 아일랜드 남자가 더블린에 있는 술집에 들어오더니 흑맥주인 기네스 세 잔을 주문하고 구석에 앉았다.

남자는 세 잔을 돌려가며 조금씩 마셨다.

마침내 잔을 비우고 다시 맥주 세 잔을 주문했다.

 

술집 주인이 그에게 말했다.

“손님, 맥주는 시간이 지나면 김이 빠져요. 한 잔씩 주문하면 맥주 맛을 즐길 수 있을텐데요.”

 

맥주 세 잔의 남자가 말했다.

“우리는 원래 삼형제입니다.

지금은 한명은 미국, 또 한명은 오스트레일리아, 나는 보시다시피 이곳 더블린에 있지요.

집을 떠나면서 우리는 함께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떨어져 있어도 항상 술을 이렇게 마시기로 약속했답니다.”

 

술집 주인은 아름다운 약속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남자는 뒤에도 규칙적으로 술집을 찾아 맥주 세 잔을 주문해서 같은 방식으로 마셨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맥주를 두 잔만 주문하는 것이 아닌가.

술집에 있던 모든 손님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했다는 듯 일제히 고요해졌다.

 

남자가 다시 맥주를 주문할 때 술집 주인이 말을 건넸다.

“손님이 겪는 그 큰 슬픔을 어떻게 말로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만, 제 애도의 뜻을 받아 주십시요.”

 

이렇게 말하고는 무료로 흑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건넸다.

 

남자는 잠시 동안 어리둥절해 있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닫고 갑작 웃기 시작했다.

 

“아, 그게 아닙니다. 우리 삼형제는 모두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다만, 내가 오늘부터 술을 끊었거든요.”

 

...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2-3번 정도지만, 식사하면서 술 마시는 것을 매우 즐긴다.

 

혼자서 술 마신다는 사람을 보면, 전에는 알콜중독자가 아니고서야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지금도 맞다면, 나는 ‘알콜중독자’다.

 

밤 늦게 퇴근하면, 전에는 와인 한잔 마시고 잤는데 요즘은 맥주에 휠(Feel)이 꽂혔다.

식사 반주에는 와인이 제격이지만, 밤늦게 혼자서 홀짝거릴 때는 역시 맥주의 ‘청량감’이 최고다. 돗수도 맥주가 적당하다.

 

흠이라면 ‘국산 맥주’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외국 맥주들'이 더 맛있다는 것이다.

 

더 큰 흠은 “러브 핸들(Love Handle)”이 생기려 한다는 것.

“아, 놔! 만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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