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의 일생】《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떠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긍정의 힘>
어느 한 남자가 회사 일을 마치고 차를 몰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 근처 공원에 잠시 차를 세웠다.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던 동네 꼬마들의 야구경기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남자는 1루 수비수에게 현재 스코어가 어떻게 되느냐고 소리쳐 물었다.
아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가 14대 0으로 지고 있어요.”
남자가 말했다.
“그렇구나! 그런데도 넌 그다지 절망적으로 보이지 않는걸.”
그러자 아이가 뜻밖이라는 듯 되물었다.
“왜 우리가 절망적이어야 하죠? 우린 한 번도 공격하지 않았는데요.”
정말 멋진 말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자세이다.
<‘포기와 절망’이란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사막의 길을 가는 낙타의 일생과 같다.
그런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여기까지 걸어 왔으면서도 마지막 깃털같이 가벼운 짐 하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다.
불가능해서가 아니고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시련을 실패라고 생각함으로써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
시련이 과정이라면 실패는 그 과정의 결과이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꿈이 있기 때문에 실패가 있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 뿐이다.
‘기회’는 언제나 ‘공포’와 ‘두려움’ 속에 존재한다.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정호승 시인이 쓴 시 중에 나오는 글귀다.
읽을 때마다 가슴에 와닿는다.
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떠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