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송진의 향을 내뿜으려면 몸에 상처가 나야 한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살면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이미 인생의 경기에서 제외된 사람이다.>
장로가 거리를 걷다가 젊은 신도 한 사람이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고뇌에 찬 표정으로 미뤄 볼 때 그가 그다지 인간 존재의 환희와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그 젊은이는 기분이 아주 밑바닥이었다.
장로가 그에게 물었다.
“잘 지내는가?”
흔히 오가는 인사인데도 젊은이는 장로를 아주 심각하게 쳐다보더니 자신이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장장 30분에 걸쳐 설명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장로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장로는 그에게 말했다.
“젊은이, 자네가 절망에 빠져 있는 걸 보니 나도 유감이군. 어떡하다가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되었나?“
그가 말했다.
“제가 가진 문제들 때문입니다. 자고 나면 온통 문제투성이에요. 전 제 문제들에 지쳤습니다. 만일 장로님이 제 문제들을 모두 제거해 준다면 그 대가로 원하시는 것을 모두 드릴께요.”
장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그에게 말했다.
“어제 내가 어떤 장소에 갔더니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더군. 그런데 내가 보기에 그들은 아무 문제도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어. 자네도 그곳에 가 보겠나?”
젊은이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곳이야말로 저 같은 사람이 가서 살기에 어울리는 곳처럼 들리네요. 언제 갈 수 있죠?”
“그렇다면 내일 아침 자네를 그곳으로 안내하겠네. 그곳은 다름 아니라 ‘공동묘지’일세. 내가 아는 한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죽은 사람들뿐이거든.”
<진주에도 상처가 있다.>
당신이 만일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다면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당신이 ‘쓸모 없는 존재’이고, ‘무덤으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영롱한 진주도 처음에는 상처였다.
진주조개는 몸 속에 상처를 낸 침입자 모래알갱이를 뱉어내려 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체액으로 그 모래알을 두텁게 감싼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다해 그 상처를 보듬고 감싼다.
그 것은 바로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일이다.
아름다운 진주도 고통과 상처가 있다.
몸 속에 들어온 상처가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상처의 고통을 견디는 적극적인 인내의 힘이
진주의 아름다움을 탄생시킨다.
인간의 삶은 살아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완벽하고 아름답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밤을 맞이하지 않고서는 별을 바라볼 수 없다.
그 누구도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새벽에 다다를 수 없다.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고, 시련과 고통이 필연적으로 다가 온다.
사람에게는 상처가 필요하고, 눈물이 필요하고, 슬픔이 필요하다.
소나무가 송진의 향을 내뿜으려면 몸에 상처가 나야 한다.
이제 상처 받고 시련을 겪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상처와 눈물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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