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으라.]【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 모든 사람들이 장래 벌어질 일을 알 수 있다면, 인생은 너무나도 재미없을 것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와 비슷한 내용의 일화가 있다.
옛날에 어떤 마을에 매우 지혜로운 노인이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현자가 자신들의 물음과 걱정에 대해 현명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어느 날 그 마을의 한 농부가 현자를 찾아가 극도로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현자시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무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황소가 죽어버렸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논갈이를 도와줄 가축이 한 마리도 없습니다.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현자가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그 농부는 서둘러 마을로 달려가서 이웃사람들에게 현자가 미쳤다고 떠벌렸다. 황소를 잃은 것은 농부에게 일어 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었음이 확실했다. 현자는 왜 이 사실을 모를까?
바로 그 다음 날 농부의 농장 근처에서 튼튼하고 어린 말(horse)이 한 마리 보였다.
농부는 더 이상 의존할 가축이 없었기 때문에 그 말을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그 말을 잡았다. 농부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논을 가는 일이 이처럼 쉬웠던 일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자를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현자시여, 당신의 말이 맞았습니다. 황소를 잃은 것이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것은 위장한 채 나타난 축복이었습니다. 그 일이 없었더라면 저는 그 말(horse)을 절대 잡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자께서도 제 말에 동의하시겠지요. 이 일이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사실에 말입니다.”
그러자 현자가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또다시 아니라니.’ 농부는 곰곰이 생각했다. ‘현자는 정신이 나간 게 틀림 없어.’
그러나 농부는 또 한 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미처 몰랐다. 며칠 후 농부의 아들이 말을 타다가 떨어지고 말았다. 아들은 다리가 부러져 불구가 되는 바람에 농사를 도울 수 없게 되었다.
농부는 다시 현자에게 갔다. 이번에는 다시 이렇게 물었다.
“제가 말을 포획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습니까? 현자님의 말이 맞았습니다. 제 아들이 불구가 되었습니다. 이번이야 말로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번에는 동의하시겠지요?”
그러나 현자는 그전처럼 농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동정심이 실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농부는 현자의 무식함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다.
바로 그 다음 날 이제 막 발발한 전쟁터에 내보낼 신체건장한 남자들을 징발하기 위해 군대가 들이닥쳤다.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될 젊은이는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이 유일했다.
전쟁에 끌려간 다름 젊은이들은 죽을 것이 확실했지만, 농부의 아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모두들 아는 내용이지만, 이 이야기는 실로 대단한 가르침을 준다.
그 것은 인생의 앞날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 인간은 잘 모른다는 진실이다.
우리가 미래의 여러 가능성에 차분히 마음을 열어 놓는다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것이 분명하다.
꼭 기억하라!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이 인생을 오히려 ‘흥미로운 여정’으로 이끈다.>
사람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매우 불안해 하며, 이에 기초한 행동을 미리 하는 습성이 있다.
주식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전쟁이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 주가가 아래로 곤두박칠친다.
하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더 이상 주가는 내려가지 않는다.
오히려 오른다.
‘불확실성’이 악재일 뿐 그 것이 ‘fact’가 되어버리면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나쁜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나쁜 일이 생긴 것’보다 더 사람들의 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측가능한 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장래 벌어질 일을 알 수 있다면,
인생은 너무나도 재미없을 것이다.
한 신문사가 ‘내일 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타임머신 개발자’를 채용하여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이 예언신문은 1주일 만에 수천만부를 돌파하였다.
그러나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내일 신문’은 폐간되었다.
구독률이 아래로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당연한 일이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미리 아는 순간 ‘인생의 묘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계획표대로 조금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움직이는 여행은 재미없다.
한때는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이
인생을 ‘흥미로운 여정’으로 이끈다고 확신한다.
미래에 대한 ‘예측불가능성’을 불안해 하기보다 즐기는 사람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큰 기회’를 잡는다.
‘불확실성을 즐긴다’는 말은
Risk에 대비하고, Risk를 감내할 능력을 키운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으라.
(Get Comfortable Not 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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