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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윤경변호사】
어릴 적에는 명절 전에 어머니가 꼭 새신발을 사주셨다.
머리맡에 놓고 잘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그 당시 내 마음을 그대로 노래한 동시다.
10년 이상 신었던 ‘구형 MBT(엠베테) 운동화’가 지난 달 스페인 여행 때 말썽을 피웠다.
평소 운동할 때 신던 신발을 그냥 신고 갔는데, 이튿날 밑창이 분리되어 버렸다.
터진 신발을 신고 다니는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결국 여행 3일째인 론다(Ronda)라는 곳에서 신발 3컬레(사진 하단)를 구입했다.
편한 신발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샀는데, 그 중 2컬레는 "Camper"라고 쓰여있다.
그 때는 몰랐는데, 귀국해서 보니 편한 신발로 유명하다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한국에서는 그 곳에서 산 가격의 3배로 팔리고 있다.
그 곳에서 맘에 드는 등산용 스틱도 2개 샀다. 그런데 ‘스페인제’가 아니고 ‘이태리제’다.
오늘 인터넷으로 운동화 2컬레(사진 상단)를 더 샀다.
충동 지름신이 왕림한 모양이다.
기분이 좋다.
새신이기 때문이다.
팔짝 뛰니 천장에 머리가 닿는다.
내일 아침 일찍 집근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산책을 가려 한다.
새신을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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