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얻으려면 그에 걸맞게 대접해야 한다.]【윤경 변호사】
<죽은 천리마의 뼈를 500금으로 사다(死馬骨五百金).>
“전국책(戰國策)”의 ‘연책소왕(燕策昭王)’에는 매사마골(買死馬骨)이란 말이 나온다.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왕(昭王)이 등극하자 제나라에 빼앗긴 영토를 만회하기 위해 고심했다.
소왕은 유명한 유세객 곽외(郭嵬)를 불러 실지회복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방책을 물었다.
곽외는 옛날이야기를 소왕에게 먼저 들려주었다.
옛날 어느 왕이 천금으로 천리마를 구하려고 하였으나 3년 동안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잡일을 맡아보는 하급관리가 천리마를 구해오겠다고 스스로 청했다.
그는 석 달 뒤에 천리마가 있는 곳으로 갔으나 이미 천리마는 죽은 다음이었다.
그러자 그는 죽은 말의 뼈를 500금을 주고 사왔다.
이에 왕은 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그 관리는 죽은 말의 뼈를 500금이나 주고 샀으니 천리마를 가진 자들이 훨씬 높은 가격을 받고 팔기 위해 몰려들 것이라고 진언하였다.
왕은 반신반의하였으나, 1년 뒤 천리마가 세 필이나 모였다.
<보상에 인색하면 인재는 떠난다.>
‘죽은 말의 뼈를 사다’라는 매사마골(買死馬骨)은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긴다는 말이지만, 위 일화가 주는 교훈은 실은 다른 곳에 있다.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먼저 공을 들여야 한다.
일을 할 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사람’이다.
보상에 인색하면 인재를 모을 수 없다.
잡은 물고기라도 방심하면, 내 손을 떠난다.
인재를 얻기 위해 ‘비상식적인 처신’이 통할 때가 있다.
하찮은 뼈를 500금으로 살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인재를 찾은 것이 아니라 인재가 스스로 찾아 오게 만들었다.
인재의 관심을 끌고, 그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인재를 원하면서도 보상에 인색한 사람들을 자주 본다.
인재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재는 떠나가게 되어 있다.
새로운 인재도 합류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보상은 낮은데 일만 힘들어진다면 누가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겠는가.
인재를 얻으려면 그에 걸맞게 대접해야 한다.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사람은
인재들이 아니라, 인재를 얻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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