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그녀의 독감이 낫게 된 이유]【윤경변호사】
당신은 방금 아주 특별한 사람들 만났다.
당신의 가슴은 두근거린다.
손에는 땀이 나고 속은 울렁거리고 온 몸은 화끈거린다.
당신은 그 사람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마치 공중에 뜬 연처럼 기분이 두둥실 떠있다.
저녁 데이트가 끝난 후 그 사람은 당신에게 키스를 했고, 당신은 온 몸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다.
그 후 며칠 동안 당신은 거의 밥을 먹지 않았지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심지어 당신의 독감이 저절로 나은 것을 발견했다.
사랑에 빠지는 현상은 두뇌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신경화학적 반응이다.
당신에게 사랑이라는 기분 좋고 황홀한 신체적 느낌을 주는 주된 화학성분은 PEA(페닐에틸라민 phenylethlamine)인데, 이것은 암페타민(amphetamine)과 관련되어 있고 초콜릿에서도 발견된다.
당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손에 땀나게 하고, 눈썹을 파딱거리게 하고,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던 여러 화학성분 중 하나인 것이다.
아드레날린도 분비되어 심장을 뛰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엔돌핀(endorphin)도 함께 분비되어 면역체계를 구축해 주고, 감기를 낫게 해 준다.
한 마디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 속에서 ‘중독성과 해로운 성분이 전혀 없는 천연 마약’이 분비되는 것이다.
두 연인이 키스를 하면 그들의 두뇌는 재빨리 서로의 타액을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두 연인의 유전적 호환성을 결정한다.
여자의 두뇌는 또한 남자의 면역체계에 대한 화학적 판단을 한다.
키스하면서 침을 섞는 것은 그래서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화학적 반응을 바탕으로 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더 좋은 건강을 유지하게 되고 또 보통사람들에 비해 병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당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선택해야 할 가장 탁월한 결정임은 분명하다.
그러니 이 좋은 사랑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사랑은 반드시 누려야 할 인생 최고의 기쁨이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든 사랑만큼은 미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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