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왜 장난치면 안되는데?】《한결 같이 진지하고 심각하기만 한 성격의 사람은 내 타입이 아니다. 내가 바라보는 인생은 심각하고 엄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5. 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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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장난치면 안되는데?】《한결 같이 진지하고 심각하기만 한 성격의 사람은 내 타입이 아니다. 내가 바라보는 인생은 심각하고 엄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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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장난기가 많았다.

7남매 중 막내(바로 위로 누님만 3)라서 그런지 부모님으로부터 응석을 많이 받았다.

 

오랜 법조 생활을 하면서 근엄하고 진지한 분위기에 익숙해 졌지만, 가끔씩 폭발하는 장난기는 어쩔 수 없다.

 

한결 같이 진지하고 심각하기만 한 성격의 사람은 내 타입이 아니다.

내가 바라보는 인생은 심각하고 엄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심하게 장난을 치거나 허구헌 날 농담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가벼운 흥분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심각한 일이 생겨도 오래 담아두지 않게 된다.

어쩌다 한 번씩 진지한 생각을 할 뿐 모든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가벼움을 유지하면 너무 예민하게 굴지 않게 되고,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상대에 대한 기대를 합리적 수준으로 맞추게 된다.

웃고 떠들며 보내는 흥겨운 시간이 많아진다.

 

아이들에게 느닷없이 장난을 치다가 오히려 혼난다.

아빠, 너무 유치해. 바보 같고 멍청해 보여.”

 

그래 나 유치하다.

너희들이 안 놀아줘도 나에게는 또르가 있다.

 

배 방구를 해도, 비행기 태우기를 해도 녀석은 좋아라 흥분한다.

장난기 많은 또르야 말로 내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