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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황량한 텍사스의 묘한 분위기가 압권인 영화]【윤경변호사】
<영화 “로스트 인 더스트(Hell or High Water), 2016”를 보고>
주말 저녁에 보는 영화는 약간의 흥분과 여유로움을 준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 영화를 선호하는 모양이다.
평소에는 절대 쳐다보지도 않던 정크푸드(junk food)의 대명사인 팝콘과 콜라의 유혹을 뿌리치기도 힘들다.
미국 남부 텍사스가 배경이다.
희뿌연 모래바람이 날리는 황량하고 적막한 곳이다.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칠고 퉁명스럽지만, 정과 의리가 있다.
주인공 토비로 분한 훈남 ‘크리스 파인(Chris Pine)’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로 본전을 뽑는다.
게다가 가보지 못한 텍사스의 묘한 분위기가 압권이다.
도로를 달리며 군데군데 보이는 입간판은 21세가 자본주의 광풍에 희생된 두 형제만큼이나 삭막한 경치를 보여준다.
제목 ‘먼지 속에서 길을 잃고’처럼 말이다.
원제 ‘Hell or High Water’는 ‘무슨 일이 닥쳐도 반드시’란 뜻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이 처한 지금의 현실과도 일맥상통한다.
모든 면에서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별 탈 없이 잘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텍사스를 보니 갑자기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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