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을 핑계로 농땡이 치면서 빈둥거리기]【윤경 변호사】
몸 상태가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
댓글을 통한 격려와 사랑을 받아서인가 보다.
누군가 날 챙겨주는 것이 좋다.
또르처럼 말이다.
헌신적인 사랑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좋으니, 에구 큰일이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
믿음이 형성되면, 대신 그 사랑을 수백 배 수천 배로 갚는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관계를 죽을 때까지 평생 지속하는 것이 내 특성이다.
믿음과 사랑으로 형성된 그런 관계를 내 주변에 많이 두고 있다는 것이 내 가장 큰 행운이자 축복이다.
독감을 핑계로 오전에 구치소에 갔다가 일찍 퇴근해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걸 “농땡이”라고 한다.
다들 일 할 시간에 이렇게 빈둥거리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평일에 빈둥거리는 것은 주말에 빈둥거리는 것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
난 농땡이를 즐긴다.
농땡이 칠 줄 아는 사람이 내 마음에 든다.
주중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오로지 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자거나,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성실성과 의지력은 정말 존경스럽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난 숨이 막힌다.
가끔씩 농땡이를 친다고 해서 성실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의지력이 박약한 것도 아니며,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 창의력이 풍부해지고, 사업적으로도 더 큰 성공을 한다.
흔들리지만 원칙이 있으면, 절대 부러지지 않는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은 그 철칙 때문에 부러지는 경우를 보았다.
인생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평일에 농땡이를 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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