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포르투갈 여행(40). 도우루 밸리의 루이보스 전망대.】《햇살이 빚어낸 황금빛 파노라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6. 3.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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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13KYoy8T6o

 

 

 

 

포르투갈 여행(40). 도우루 밸리의 루이보스 전망대.】《햇살이 빚어낸 황금빛 파노라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평소라면 짙은 안개 속에 몸을 숨겨 쉽게 그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도우루 밸리.

하지만 오늘, 하늘은 우리에게 기적 같은 시야를 선물했다.

발걸음이 닿은 곳은 도우루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카살 데 루이보스 전망대(Miradouro de Casal de Loivos)'였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이 좁고 가파른 오르막은, 마치 신의 전망대로 향하는 비밀스러운 통로 같았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작은 마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로웠다.

아기자기하게 뻗은 골목길 사이로 스며드는 볕을 따라 걷다 보면, 이름 모를 꽃들과 정겨운 돌담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예쁜 골목을 지나 마침내 마주한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그야말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 폭의 수채화였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숨을 멎게 만든다.

발아래, 도우루 강이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완벽한 S자 곡선을 그리며 계곡을 휘감아 돌고 있었고,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은빛 비늘처럼 반짝였다.

그것은 이 거대한 대지에 찍힌, 신의 거대한 '황금빛 지문'이었다.

산등성이를 따라 촘촘히 새겨진 계단식 포도밭 위로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져내렸다.

 

전망대 옆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며 오감을 열어본다.

때마침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나른한 음악은 바람 소리와 섞여 완벽한 배경음악이 되어주었다.

그 순간을 담으려 켠 동영상 속에는 눈부신 풍경과 함께 기분 좋은 선율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안개 대신 햇살을 선택한 오늘의 도우루 밸리.

여유롭게 흐르는 강물처럼, 내 마음에도 여유로움과 평온함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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