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황제 또르가 주는 스트레스】《난 또르에게 얼마나 시달리고 있을까?》〔윤경 변호사〕
또르에게 관심 보이기, 패드 갈아주기, 말 걸어주기, 산책 시켜주기, 아침식사때마다 군고구마와 치즈조각 떼어 먹여주기, 삐질 때마다 달래주기 등.
건방진 또르에게 이 많은 일을 해주고 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을이 되는 현실이 싫다.
음식 먹을 때만 달려와 처량한 눈빛으로 애교를 떤다.
내가 필요할 때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그 자리에 앉아 그냥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는 것이 고작이다.
또르로 인해 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논문을 뒤져 보기로 했다.
메릴랜드대학의 에리카 프리드만(Erika Friedmann) 연구팀은 애완견을 두는 것과 심혈관 기능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심장마비가 일어난 환자들의 회복률을 조사한 프리드만은 반려견을 곁에 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2개월 뒤에 생존할 확률이 약 9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 Friedmann and S. A. Thomas(1995). ‘Pet Ownership, Social Support, and One-Year Survival After Acute Myocardial Infraction in the Cardiac Arrhythmia Suppression Trial (CAST).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76, p.1213-17]
이 놀라운 결과에 자극을 받은 과학자들은 애완견을 기르면 얻을 수 있는 다른 이점을 조사해 보았는데, 개를 기르는 사람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 잘 견디고, 삶에 대해 훨씬 느긋한 태도를 가지며, 자존감도 높고,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D. L. Wells (2007). ‘Domestic Dogs and Human Health: An Overview’. British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반려견과 함께 샹활하는 것이 왜 건강에 좋은지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된다.
매일 반려견과 함께 산책 함으로써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좋아진다는 견해도 있고, 강아지는 조용히 주인의 은밀한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아무에게도 비밀을 유출하지 않는, 충성스럽고 조건이 없는 친구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보면 강아지는 비록 털로 덮여 있고 코가 축축하긴 하지만, 정말 헌신적이고 충성스런 가족이자 친구이며, 완벽한 치료상담사나 다름없다.
사랑하는 가족이 환자의 손을 잡아주면 환자의 심장 박동수가 크게 낮아진다는 증거를 내세우면서 단지 개를 쓰다듬거나 만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진정된다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있는 사람에게 말을 쉽게 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원 벤치에 혼자 앉아 비눗방울을 불거나 책을 읽는 여자보다는 강아지나 토끼와 함께 앉아 있는 여자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도도하고 거만한 또르에게 왜 갑질을 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힐 연구논문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사랑을 더 많이 한 것은 죄가 아니다.
상대에게 주고 싶은 만큼 다 준 사람은 후회가 없다.
사랑에는 결코 후회가 없다.
사랑은 반드시 누려야 할 인생 최고의 기쁨이다.
어떤 삶을 살든 사랑만큼은 미루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는 쪽은 오히려 덜 사랑한 쪽이다.
또르에게서는 후회나 반성의 기미를 찾아 볼 수 없지만 말이다.
귀엽지만, 나쁜 또르!
【학력】
○ 1997 미국 Duke 대학교 Law School 졸업, ○ 1985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 198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 1979 대전고등학교 졸업
【저서】
○ 민사집행총서 부동산경매 I, II (2017), 사법행정학회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 (2013), 육법사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2008, 육법사 ○ 저작권법 2005, 육법사 ○ 보전처분(가압류, 가처분)의 실무(상) 1999, 법률정보센터 ○ 부동산경매(입찰)의 실무(하) 1999, 법률정보센터
【경력사항】
○ 2019. 8. – 현재 아하에셋자산운용(AHHA Asset Management) 대표이사
○ 2019. 5. – 현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 2019. 4. – 2019. 7. ㈜ 아하파트너스(AHHA Partners) 대표이사
○ 2018. 6.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대표변호사
○ 2019. 3. 서울지방변호사회 회보편집위원장 및 공보위원장
○ 2018. 12. 17.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우수변호사로 선정(수상)
○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고문변호사
○ 2018. 1.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 2017. 12. 서울고등검찰청 국가송무상소심의위원회 위원
○ 2017. 11. 대한변호사협회 지식재산연수원 운영위원회 위원
○ 2017. 6. 사법시험 제2차 시험위원
○ 2017. 5. 법제처 법령해석위원회 위원
○ 2016. 8.서울지방변호사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 2015. 3.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위원회 위원장
○ 2015. 2.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 2015. 2.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
○ 2010. 2. – 2018. 5. 법무법인 바른의 파트너변호사
○ 2008 – 2010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부장판사 (2년)
○ 2004 – 2007 사법연수원 교수 부장판사
○ 2001 – 2003 대법원 재판연구관
○ 2000. 2. – 2003. 7. 사법연수원 제1호 연구법관
【기타 경력】
○ 사법시험 1, 2, 3차 출제 위원(민법, 민사소송법, 저작권법)
○ 법무사시험 및 법원공무원시험 출제위원(민법, 민사소송법)
○ 사법보좌관 교육 담당(민사보전실무 강의 등)
○ 민사집행 담당 법관 등을 상대로 한 교육 및 특강
○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빙 변호사특별연수 강사(민사집행법 등 강의)
○ 민사법, 강제집행, 언론소송, 저작권법 등에 관한 수많은 논문 발표
○ 로앤비(LawnB)dp 수백편의 민사판례 천자평석 게재
○ 민사집행법 및 저작권법에 관한 단행본 출간
○ 법원실무제요(강제집행) 및 주석서(민사소송법 및 민사집행법)의 집필위원
【주요 업무분야】
◉ 민사집행, ◉ 민사소송(부동산, 펀드, 건설 등), ◉ 형사소송, ◉ 기업법률자문 및 각종 M&A, ◉ 저작권법, ◉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 행정사건, ◉ 회사정리·파산
【법률 논문】
◉ 사해행위취소와 가액배상, 캐릭터의 저작물성, 상가의 업종제한 규정의 효력 및 그 변경절차 등을 비롯하여 법조, 인권과 정의, 저스티스 등에 약 80여 편의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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