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많은 것을 시도하면 실수도 많겠지만, 그만큼 인생에서 후회도 적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 엘렌 코트
시작하라. 다시 또 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 입씩 물어뜯어 보라.
또 가끔 도보 여행을 떠나라.
자신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쳐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 두라.
빗속을 나체로 달려 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어 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으라.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오늘 읽은 시다.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주는 충고처럼 느껴진다.
가끔은 엉뚱한 삽질도 해보자.
결과를 내는데 도움이 안 되는 쓸데 없는 일이 바로 삽질이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
과연 세상에 헛된 일이 있을까?
이런 삽질마저 없으면 어떻게 인생을 살면서 경험의 퇴적층을 쌓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인생에서 때론 삽질이 필요하다.
삽질을 통해 인생에서 최소한 한 번 정도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시도해 보는 것이고, 이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 경험과 재미는 정말 중요한 가치다.
우리는 지구별의 순례자이며, 삶을 누리고 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삽질이란 해보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며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쓸데 없는 짓이 아니라 삶의 모든 측면을 더 의미 있고 즐겁게 만든다.
원하는 것을 빨리 이루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세상에 쓸모 없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삽질이 훗날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지 그리고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 줄 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어린 아이였을 때 세상은 마술 같은 일들로 가득했다.
그 오래된 느낌을 되살려 조금만 더 놀고 즐길 줄 안다면,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젊은 시절의 흥분과 설레임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한다.
더 늙기 전에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일을 경험해 보고 싶다.
쓸데 없는 삽질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해 보고 싶거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면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한번 시도해 보라.
무언가를 시도해 본 경험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인생 2막이나 인생 3막을 시작할 씨앗이 된다.
많은 것을 시도하면 실수도 많겠지만, 그만큼 인생에서 후회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