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움】《깊은 강은 돌을 던져도 그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요즘 뉴스를 보면, 정치권에서 국민들에게 주는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높아 보인다.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이전투구, 갈팡질팡 부동산정책, 늘어나는 재정적자, 회복할 기미가 없는 경기침체 등 우울한 소식 뿐이다.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국민들뿐이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국민들은 모두 제 역할을 하면서 꿋꿋하게 살아내고 있다.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품으며 씩씩하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우리 국민들을 보면, 자부심이 솟구친다.
세상에는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규칙을 깨트리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보다 많다.
한쪽에서는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도 다른 한쪽에서 이를 재건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도우려는 이들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이다.
살면서 당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당신에게 상처를 일으키는 사건은 발생한다.
그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선택을 할 수 있다.
누군가가 당신을 비난하거나 또는 인신공격을 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받아 반응 내지 대응을 해야만 한다고 느끼게 된다.
이때 당신은 거의 자동적으로 상대방이 던진 공을 덥석 잡고서는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끙끙거린다.
상대의 거짓말이나 비난에 어떻게 대응하고 할 것인지, 상대방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말이다
화가 나거나 누군가로부터 공격받으면 멋있게 복수하고 싶은 충동이 먼저 들 것이다.
하지만 잠시만 끓어오르는 분노를 내려놓아 보자.
당한 만큼 갚아주려는 복수심은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분노의 감정만 더욱 키울 뿐이다.
마지막에 승리하여 칭송과 존경을 받는 사람은 공격성을 띠고 다른 사람을 몰아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과 인정을 베푸는 사람이다.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이 되라.
모든 사람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한다면 세상 사람 모두가 장님이 되고 말 것이다.
‘누군가 던진 공을 반드시 잡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삶의 긴장을 덜어주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쓸데 없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강력한 마법이 된다.
공을 잡고 안 잡고는 오직 선택의 문제다.
상처를 일으키는 사건을 당신과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상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선택할 권리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있다.
모욕을 당하거나 비판을 당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상대방의 비난을 받음으로써 마음에 상처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놓아버림으로서 마음의 평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다.
상대방이 당신을 비난한다고 해서 당신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당신을 칭찬한다고 해서 당신이 거룩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들의 미움과 험담은 쓰레기만도 못한 가치일 뿐이다
그런 험담과 비난에 무너질 이유 하나 없다.
그러니 그들 마음대로 하게 두어라.
그들에 의해서 훼손되거나 거룩해지는 일이 없이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면 된다.
누군가 공을 던진다고 해서 그것을 꼭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깊은 강은 돌을 던져도 그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