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박우현의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한때는
한 번도 활짝 피어보지 못한 내 젊은 시절이 가여웠고,
그렇게 저물어 갈 것 같은 내 인생이 안타깝기만 했다.
고통과 절망이 아닌 나이가 없었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도 지나고 보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그때는 정말 그때의 아름다움과 행복함을 몰랐던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은 아닐지 위안을 가져본다.
아직도 나를 천천히 돌아보며 행복하게 늙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웃으며 걸어갈 내리막길이 있다.
이젠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즐겁고 행복하다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 본다.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상남자’의 머리 속](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7.19 |
---|---|
[“대 준다는 것” - ‘벌린 입’에 ‘거룩한 밥’이 되어 준다는 것](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7.18 |
[새를 불행하게 만드는 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7.13 |
[경영합리화 전문가가 본 “미완성 교향곡”의 문제점](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7.13 |
[알래스카 국립공원 입구의 경고문 - ‘불곰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