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 전문가가 본 “미완성 교향곡”의 문제점](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경영합리화 전문가가 다국적 회사의 경영합리화진단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서 그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방문하였다.
마침 그 CEO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듣고 있었다.
“이 음악 어떻소.”
CEO가 물었다.
전문가는 즉석에서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저는 ‘미완성 교향곡’에 대하여 이런 문제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오보에 연주자들은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보에 연주자의 수는 감축되어야하며, 오보에 연주 부분을 작품 전체로 확대시켜 그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을 없애야 합니다.
2. 12명의 제1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동일한 악보를 연주했습니다.
그것은 불필요하게 인원만 늘여놓은 것 입니다.
그러므로 제1 바이올린 연주자의 수는 과감하게 축소조정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굳이 커다란 음량이 보장되어야만 한다면, 음향 증폭기를 사용하면 문제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오케스트라는 16분 음표의 반음을 연주하는 데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세련미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는 부분 입니다.
모든 음표를 인접한 16분 음표와 통합시켜서 연주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주 뛰어난 전문 연주자 대신 웬만큼 연주할 줄 아는 다른 사람들을 고용하여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이미 연주한 부분을 호른 연주자들이 반복해서 연주한다면 의미 있는 효율성이 달성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경과구를 모두 삭제하면 연주회를 2시간에서 20분으로 축소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5. 마지막으로, 슈베르트씨가 앞서 제가 지적한 사항을 고려했다면 교향곡을 완성할 수도 있었으리라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위 전문가는 ‘경영합리화 진단 프로젝트’를 따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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