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윤경변호사】
<불안은 사랑의 그림자다.>
내 두 팔 안에 들어와 있는 이 사람의 아름다운 미소를 영원히 가질 수 있을까.
이 사람은 내일도 날 향해 애틋한 눈빛을 보내줄까.
날 안고 있는 이 사람의 두근거리는 심장을 내일도 느낄 수 있을까.
행복한 마음만으로 벅차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데, 다시는 이런 시간이 못 오면 어쩌지.
불안은 호시탐탐 숨어 들어와 완전한 행복으로의 몰입을 방해한다.
왜 사랑받고 사랑하는 순간에도 연인들은 불안해 할까.
왜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입술이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말하는 배신의 입술로 변해 버릴까봐, 아니면 사랑에 빠진 얼굴을 비추어 주던 거울이 깨져 칼날 같은 이별로 변해 버릴까봐 초조해 하는 걸까.
왜 사랑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불안은 도둑처럼 스며드는 걸까.
<소중한 사랑이 아니라면 불안하지도 않다.>
눈물을 적시는 발라드의 절정 부분에서 삐끗할까봐 불안한 것은 노래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뒤뚱거리는 세 살짜리 꼬마의 걸음이 불안한 것은 아이가 다칠까봐이다.
사랑하는 지금 이 순간이 불안한 것은 지금의 이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 때문이다.
하지만 놓아주기 싫어 두 팔로 꼭 껴안고 있는 순간에도 알고는 있다.
계속 이렇게 안고 있을 수 없으며, 잠시 떨어져 있는 날이 오기도 하고, 그 그리움을 이겨내야 더 큰 사랑이 피어날 수 있음을.
<사랑에게 필요한 건 의심의 눈이 아니라 관심의 눈이다.>
끊임 없는 확인은 상대방을 피곤하게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까지 지치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의심으로 붙들고 있는 손을 풀어야 한다.
넘어질까 불안한 사랑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물론 연습 중에 넘어질 수도 있고 길 밖으로 이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어 주겠다는 관심의 눈으로 지켜 봐야 사랑은 확신에 찬 걸음으로 당신을 향해서 걷고 뛰고 날아 올 것이다.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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