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직관이 더 현명하다.]【윤경변호사】
<너무 많은 선택의 자유는 저주에 가깝다.>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많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
과거에는 신분에 따라 직업, 결혼, 사는 방식 등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
지금은 자신의 꿈과 의지에 따라 직업, 배우자, 미래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선택의 자유는 저주가 된다.
하나를 선택할 때 버려야 하는 대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나의 직업을 선택함과 동시에 수만 개의 다른 직업을 버려야 한다.
버리는 것이 많을수록 선택한 것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면 기대치가 높은 만큼 선택한 것에 대해 실망할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내가 다른 것을 선택했더라면’하는 후회가 밀려드는 것이다.
결국 뭘 선택하든 선택한 것에 대해 만족하기가 힘들어 진다.
선택의 자유 그 자체는 이제 더 이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한다.
성공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을지 몰라도, 행복은 그 선택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모든 선택을 따져보고 결정한다는 것은 어리석다.>
산을 오를 때 고지를 향해 한 발 한 발 올라가는 동안에는 자신이 지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른다.
그저 내 앞에 놓인 나무와 풀, 바위만 보일 뿐이다.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널따란 풍경이 펼쳐지면서 산의 어디쯤 왔는지, 지금까지 어느 길로 왔는지,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이렇게 또 다른 지평이 열리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손에 닿지 않던 것들이 와 닿는 순간이 오게 된다.
선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나중에야 그 선택이 우리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 택한 이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사실 그 누구도 모든 대안을 검토한 뒤 선택하지는 못한다.
모두 자기가 가진 능력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혜롭게 선택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러니 모든 선택을 따져보고 결정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내면의 느낌을 신뢰하라.>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보면 오히려 나쁜 선택을 할 수 있으니 경계하라는 말인데, 나는 이 말에 상당히 공감한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어느 순간 ‘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었지?’하며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무언가를 해 보기도 전에 생각만으로도 지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결정을 못해 헤매고 있다면 그냥 직관에 따르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떤 선택을 함에 있어 ‘이건 뭔가 느낌이 안 좋아’, ‘이걸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실패하더라도 해보고 싶어’, ‘이 사람은 그냥 느낌이 좋아’, '이 남자는 용서해 줘도 나를 또 속일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처럼 어떤 이성적인 근거도 없이 단숨에 결론에 도달하는 뇌의 영역이 있는데, 이를 ‘적응 무의식(adaptive unconscious)’이라 한다.
적응 무의식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고 조용하게처리하는 일종의 거대한 컴퓨터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정보를 모아 심사숙고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 노력한다.
그러나 매번 모든 일을 심사숙고하다간 지쳐 쓰러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누군가 처음 대면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에 반응할 때 등 ‘빠른 판단이 필요하거나 판단의 근거가 부족할 때’, 적응 무의식 영역을 사용한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직관을 믿어야 한다.
때론 직관이 더 현명하다.
직감에 귀를 기울여라.
마음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 마라.
뭔가 거스른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그 일을 하지 말라는 내면의 신호다.
무엇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것은 결국 당신 자신이다.
당신 자신을 믿어라.
‘본능’에 맡기고 의지해라.
내면의 느낌을 신뢰하라.
그러면 어떤 선택을 하든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당당하게 부딪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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