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끝까지 고수하라.]【윤경 변호사】
인구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1980년대에는 25년간 공부한 뒤 25년간 소득활동을 하고 이후 10년간 노후생활을 했다.
당시 평균수명은 남성 61세, 여성 70세로 그다지 많은 노후자금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30년간 준비해서 20~30년간 일한 뒤 30-40년의 노후를 보내야 한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노후 준비’라는 말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다.
나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부부의 노후 생활비로 필요한 금액이 한 달에 217만8000원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이를 위한 준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대비 점수는 400점 만점에 248.8점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행복수명은 74.9세다.
기대수명인 평균 83.1세보다 약 8.2세 적은 것이다.
전반적인 노후준비 부족으로 생존기간 중 약 8년 이상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다보니 50세가 넘어가면, 대부분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통계에 의하면, 50대에 회사에서 퇴직한 사람들은 대부분 요식체인점, 치킨집, 커피전문점, 편의점, 동네 책방 등의 업종을 택한다고 한다.
그런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신이 ‘평생을 몸 담은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택한 자체가 이미 패망의 지름길로 들어선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한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말이다.
인생 2막도 자기가 그 동안 쭉 해 온 분야와 연결시켜 일하는 것이 가장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취미생활이나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닌 한 말이다.
실제로 아는 분들 중에는 화학제품 생산업체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다음 화공약품 도매상을 시작해 성공하였거나, 선박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용선대행업무 회사를 차려 튼실한 중소기업으로 키운 분이 있다.
그들 모두 자신이 잘 알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분야를 인생 2막에 접목시킨 선견지명이 있는 분들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나 ‘스스로 잘 모르는 분야’에는 함부로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퇴직금 등 평생 모은 재산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나도 똑 같은 고민을 한다.
내가 가장 잘하는 분야는 무얼까?
부동산 경매나 공매, 채권집행 분야다.
부동산재개발, 재건축사건이나 부동산 경매사건 및 기업 M&A 사건 등은 수천 건 넘게 처리해 봤다.
언젠가 인생 3막을 새로 시작한다면, 아마도 부동산투자회사나 부동산개발회사가 제일 적합할 지 모르겠다.
그나마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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