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그런데 사업은 왜 망했죠?]【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11.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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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업은 왜 망했죠?]【윤경변호사】

 

“아이템을 찾고 창업을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어요. 사업을 계획하고 멋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사무실을 얻고 직원을 채용하는 것도 좋았어요.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도 쉬웠고, 심지어 재미가 넘쳤어요. 그런데 사업은 왜 망했죠?”

 

우리나라 경제가 지리한 침체 끝에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6년 9월 현재 실업률은 3.6%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청년구직자들의 고통은 커져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로 내려왔지만, 그 수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믿는 외국계 투자은행은 단 한군데도 없다.

 

젊은이들은 공무원이나 교직 등 편안하고 안전한 철밥통만 꿈꾼다.

중국이나 미국 실리콘 밸리에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청년 스타트업 정신은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일간지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21/2016082101842.html

대학생 박모(26·4학년)씨는 지난 6월 운영하던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의 문을 닫았다. 취업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박씨는 작년 하반기에 대학생을 위한 스마트폰용 메모장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지만, 본격적인 사업은 시작도 하지 않고 사업을 접었다. 창업은 실패했지만,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다. 창업에 들어간 비용과 사무실 임차·운영 비용은 학내 창업보육센터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창업지원기관에서 지원받아 충당했다. 박씨는 "솔직히 내 아이디어는 사업성이 별로 없었다"며 "주변에서 대기업에 취직하는 데 '창업 경력'이 굉장히 유리하다고 해서 창업했을 뿐"이라고 했다.

 

경제는 침몰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순실 사태가 발생했고, 비리로 얼룩진 최악의 대통령이 있다.

정치권마저 사심에 가득차 있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엔진이 고장난 조각 배에 선장도 구명정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날아 올라라,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