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이 나이에 내가 뭣하러!]【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11. 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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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내가 뭣하러!]【윤경변호사】

 

오늘 첫눈이 내렸다.

이 나이에도 더 설레고 흥분이 된다.

 

나이 드는 것이 좋은 점도 있다.

젊은 사람들 보다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지금 이 순간의 사소한 행복을 즐기자”라는 마음이 강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말은 ‘인생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말한다.

‘인생 별거 없다.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라’라고.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면서, 현재를 즐겨라!’라고.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젊은이들은 미래를 위해서 고통스런 현재를 참으려 하고, 자신을 언짢게 하는 사람도 견뎌내려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일이 어리석게 느껴진다.

그들은 자신과 생각이 맞지 않거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들과는 굳이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미움받을 용기 따위는 애초부터 필요하지 않다.

‘이 나이에 내가 뭣하러’라는 삶의 원칙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여기, 지금(Here & Now)'이라는 가르침은 청년들에게는 암기를 요하는 지식이지만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런 삶의 호흡이다.

 

당신이 이미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나이가 든 것이고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다.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우리는 반드시 죽기 때문이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 지금 해야 한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른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다.

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주어라.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기 전에.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불러라.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