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건강 관리.】《오늘도 나는 당긴다. ‘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의 고삐를.》〔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10. 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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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BDB3i5uh3k

 

 

건강 관리.】《오늘도 나는 당긴다. ‘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의 고삐를.》〔윤경 변호사

 

<나의 시간을 짓는 루틴, 흔들리는 마음의 고삐를 당기며>

 

인간은 어떤 한순간의 불꽃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했던가요.

매일 아침 뜨고 지는 해처럼, 우리를 빚어내는 것은 반복되는 행동, 바로 습관입니다.

젊음이라는 허울 속에서 무심히 흘려보냈던 신호들.

이제는 내 몸이 먼저 알아채고 속삭이는 경고에 귀 기울입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 자신을 '습관의 그릇'에 조심스레 담아냅니다.

 

특히 두 가지는 내 삶의 닻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고요함''충분한 숙면이 주는 회복'.

매일 이 두 가지에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바칩니다.

 

<고요한 아침, 부드러운 낮, 단단한 저녁>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내 몸의 속삭임을 읽어내고, 나만의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았습니다.

그 핵심은 탄수화물이라는 격정적인 파도를 잠재우는 루틴입니다.

 

아침은 단백질이라는 고요함으로 시작합니다.

그릭 요거트, 블루베리, 낫또, 올리브유, 두유, 연두부...

이 재료들이 내 몸속에 스며들 때, 끓어오르던 내면의 파도가 잦아들고 비로소 고요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점심은 타협해야 할 현실이지만, 먹는 순서의 지혜를 빌립니다.

본 식사 10분 전, 미리 샐러드 한 팩과 삶은 달걀 하나를 먹습니다.

이 작은 순서가 이후 닥쳐올 혈당 상승의 급경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다듬어 줍니다.

단백질과 야채 '미리 먹기'라는 작은 의식은 나를 지키는 방패입니다.

 

그리고 저녁, 메인 식사 후의 운동은 나를 완성합니다.

피트니스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서서히 오르던 혈당 수치가 마치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배처럼 잠잠해집니다.

내 몸의 세포들이 비로소 회복의 소리를 내는 순간입니다.

 

<워렌의 믿음, 혼자가 아닌 끌어당김의 힘>

 

매일 저녁, 운동을 위해 발걸음을 뗄 때마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마음속에는 '오늘은 그만두고 싶다'는 유혹의 속삭임이 가득합니다.

그때마다 워렌이라는 늙은 노새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한 남자가 시골길을 운전하다가 차가 진흙 웅덩이에 빠졌습니다.

어찌해도 빠져나올 수 없어 농부에게 도움을 청하자, 농부는 들판의 늙은 노새 한 마리를 가리켰습니다.

워렌이 차를 꺼내줄 수 있을 거요.”

 

남자는 믿기 어려웠지만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농부는 밧줄로 차와 노새를 연결하고 소리쳤습니다.

당겨, 마크! 힘껏 당겨, 엘런! 온 힘을 다해, !

그리고 너도 당겨, 워렌!”

 

놀랍게도 워렌은 별다른 힘도 들이지 않고 차를 끌어냈습니다.

남자가 물었죠.

노새는 한 마리뿐인데 왜 다른 이름들을 불렀나요?”

 

농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워렌은 눈이 보이지 않소. 하지만 자신이 다른 노새들과 함께 일한다고 믿으면 어떤 무거운 것도 끌어낼 수 있지요.”

 

나의 고독한 저녁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날 이끌어주는 PT 선생님이 있고, 이름 모를 누군가 나를 응원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 내 마음속에서 외칩니다.

", 당겨, 영철! 힘껏 당겨, 병수! 온 힘을 다해 당겨, 윤경! 진창에 빠진 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들을 어서 끌어내야지."

 

오늘도 나는 내 이름을 부르며, 흔들리는 마음의 고삐를 단단히 당깁니다.

루틴은 곧 삶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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