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지갑 소매치기를 당한 날.】《"확신"이 "착각"으로 바뀌는 당혹스러운 순간.》〔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6. 2.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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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ftnKDrLWPE

 

 

 

 

 

지갑 소매치기를 당한 날.】《"확신""착각"으로 바뀌는 당혹스러운 순간.》〔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남자는 바쁜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평소처럼 길을 걷고 있는데, 마주 오던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 남성과 상당히 세게 부딪쳐 넘어지고 말았다.

그 외국인은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남자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매너 좋은 외국인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떠난 직후, 남자는 본능적으로 양복 안주머니를 더듬었다.

있어야 할 지갑이 느껴지지 않았다. ', 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순순히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마음에, 남자는 곧장 그 외국인을 뒤쫓기 시작했다.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선 그를 드디어 붙잡았다.

남자는 그의 멱살을 거칠게 잡아 흔들며 단호하고 어쩌면 조금 무섭게 외쳤다.

"지갑 내놔!“

 

남자의 기세에 눌린 외국인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떨며 지갑을 건네주었고, 그대로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소중한 지갑을 되찾았다는 승리감에 취해, 굳이 경찰서까지 가는 번거로움은 피하기로 하고 큰길로 나왔다.

 

가로등 아래서 현금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지갑을 펼친 순간, 남자는 얼어붙고 말았다.

그것은 그의 지갑이 아니었다.

불길한 예감에 즉시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당직자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혹시 지갑이 있나요?" 돌아온 대답은 명확했다. ", 여기 있는데요."

 

아차 싶었다. 오후에 구두 미화원 아저씨께 드릴 비용을 지갑에서 꺼내 건네드리고는, 그대로 책상 위에 두고 퇴근했던 것이 그제야 떠올랐다.

 

이런 세상에, 내가 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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