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는 까닭 -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라.](윤경변호사)
어느 날 밤 물라 나스루딘(Mulla Nasrudin, 이슬람 수피 우화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이 가로등 아래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걸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스루딘이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친절하게도 그 행인은 허리를 숙이고 열쇠 찾는 것을 도와 주었다.
한 시간이 넘게 찾아봤지만 열쇠를 찾을 수 없자 마침내 행인이 물었다.
"정말 여기서 잃어버린 것 맞소?"
나스루딘이 어두운 골목길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아니요! 저기 컴컴한 데서 잃어버렸습니다."
화가 난 행인이 어이가 없다는 듯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이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고 있습니까?"
나스루딘이 대답했다. "여기가 환하니까요."
.........
이것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실소를 금치 못할 이야기다. 하지만 웃지 못할 현실은 우리 모두 나스루딘처럼 가끔은 문제를 잘못 파악해 엉뚱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나의 문제는 무엇이고 아직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구나 알고 있는 진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못하는 현실!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문제점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면, 답은 절로 나타난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항상 질문을 던져라.
질문은 언제나 답보다 중요하고, 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다.
- 이민규의 “실행이 답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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