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걸인의 푯말(감성 언어의 힘) - 광고계의 전설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의 일화](윤경변호사)
어느 화창한 봄,
광고계의 전설인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는 여느 때처럼 길을 걷다 우연히 구걸하고 있는 장님을 보았다.
"저는 장님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I'm blind. Please help!)"
장님의 푯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길비는 그냥 지나치려다 다시 되돌아가 장님의 푯말 메시지를 수정했다.
그 이후 보지도 않고 지나치던 사람들이 장님의 푯말을 보고선 하나 둘씩 빈 깡통에 돈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대체 데이비드 오길비는 장님의 푯말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지금은 화창한 날인데, 저는 볼 수 없어요.(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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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는 1911년 영국 웨스트 호슬리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옥스포드에 입학했으나 2학년때 낙제로 퇴학당하고, 파리에서 농부, 요리사, 방문 판매원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뒤 3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때문에 20대 중반부터 광고에 관심을 가졌으면서도 39세가 되어서야 광고 일을 시작했다.
오길비가 처음 히트시킨 광고는 유명한 “해서웨이 셔츠를 입은 사나이”였다. 윌리엄 포크너를 닮은 콧수염이 멋진 중년 남자가 셔츠를 입고 검은 안대를 차고 있는 이 광고는 그가 왜 안대를 하고 있는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화제가 됐다. 덕분에 평범한 셔츠는 일주일만에 재고가 바닥이 나 버릴 정도로 잘 팔렸다.
또 롤스로이스 자동차 광고에서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신형 롤스로이스 안에서 제일 큰 소음은 시계 소리이다”는 탁월한 문구는 미국 광고계에서 지금도 회자된다. ‘빠른 속도로 달려도 소음이 없다’는 점을 감성적 비유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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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보신 적이 있나요.” - 또다른 감성적 언어의 힘(패트릭 랑보아제, Patric Renvoise)]
레스토랑 입구에서 노숙자 한 명이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집이 없어요, 도와주세요"
지나가던 한 남자가 이 노숙자에게 2달러를 쥐어주며 피켓의 문구를 바꾸고 두 시간만 더 서 있으면 5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시간이 지난 후 식사를 끝낸 남자가 노숙자에게 약속한대로 5달러를 내밀었다.
그 노숙자는 5달러를 사양하면서 오히려 10달러를 주겠다고 내밀었다. 두 시간 동안 무려 60달러를 벌었다는 것이다.
그 남자가 바꿔 써준 피켓의 문구는 "배고파보신 적이 있나요?" 였다
그는 마켓팅 전문가인 ‘패트릭 랑보아제(Patric Renvoise)’였다.
- 패트릭 랑보아제의 “뉴로 마켓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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