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한 해】《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올해가 며칠 밖에 안 남았다.
예전에는 한 해가 지나가도 똑같은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 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1년 전의 글을 읽어보니,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어 있다.
그만큼 세상의 변화속도가 빠르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조직에 따른 새로운 사람들과의 귀한 만남이었다.
내년 초부터는 또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이 맺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은 한 가지 있다.
그건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관계 없이 향후 엄청난 변화와 파급을 일으킬 상황을 현정권이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조직이나 경제 상황에 놀랍고도 급격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변화는 천천히 오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온다.
변화는 항상 좋다.
동아줄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같은 끊어진 사다리 밑의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
그게 썩은 동아줄이더라도 적어도 우리의 인생을 지겹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사람은 의지력이 있는 자와 의지력이 없는 자로 나뉘지 않는다.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있을 뿐이다.
한 해가 저문다.
누구나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 살 더 먹는 나이는 세월이 주는 선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인생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능동성이다.
물론 보장된 것도 없고 확실한 것도 없다.
그러나 당신이 무엇인가를 절실히 원하고 그것을 향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한 살 더 먹을수록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고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능동적인 사람으로 거듭난다.
세월에 더해지는 나이가 주는 확신과 여유 때문에 비로소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게 된다.
미래에 닥쳐올 어떤 것이든 자신의 결정과 판단이 옳다고 확신한다면, 그리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많은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믿고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 보자.
왜냐하면 당신은 언제나 옳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런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